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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무로 꼭 담가 먹어야 하는 보약 - 겨울 깍두기레시피 2023. 12. 25. 05:31
겨울 무는 다른 계절보다 맛있죠. 수분도 적당히 있고 단맛이 많아 깍두기를 담가 먹기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겨울 무가 보약이라고 하더군요. 만들기 쉽고 만들어 놓으면 든든한 겨울 양식! 겨울 깍두기를 담가 봅니다.
사실 깍두기는 사계절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겨울 깍두기가 유난히 맛있는 이유가 있죠. 수분이 적당히 있으면서 단단해서 쉽게 무르지 않기 때문이죠. 무 자체에서 나오는 단맛 역시 일품입니다.
유난히 겨울철에 소화가 안 되고 감기나 기관지, 호흡기가 불편한 분들은 겨울 무로 깍두기를 담가 드시면 그 놀라운 효능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간단히 쉽게 만드는 방법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약간의 팁을 알려 드립니다.
재료: 중간 크기 무 8개(약 10킬로그램), 천일염 한 컵 반, 고춧가루 4컵, 다진 마늘 8큰술, 다진 생강 3큰술, 새우젓 5큰술, 배 중간크기 1개, 양파 작은 것 3개, 꽃소금 3큰술, 설탕 1큰술(기호에 따라 생략), 찹쌀가루 2큰술, 파 약간
만드는 방법
1. 깍두기를 담글 때는 무의 껍질을 벗기지 않습니다. 껍질에 영양성분이 많기 때문이죠. 상처 난 곳이 있으면 그곳만 도려내고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바쁘시면 키친타월로 닦아 줍니다.
2. 물기를 제거하는 이유는 깍두기를 절일 때 물을 넣지 않고 다 절인 후에도 씻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이 섞이면 깍두기가 물러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3. 깍두기 무를 썰 때는 작지 않게 써는 것이 나중에 더 맛이 있습니다. 익히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훨씬 풍미가 살이 있고 맛있는 깍두기가 됩니다. 저는 치킨집에서 주는 무보다 거의 2배 이상 크게 썰었습니다.
4. 이렇게 썬 무에 천일염을 골고루 뿌리고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둡니다. 중간에 두 번 정도 뒤적여 골고루 절여지도록 합니다. 사이다, 설탕 전혀 넣지 않고 무와 천일염만 넣고 절입니다.
5. 절여지는 동안 찹쌀풀을 만듭니다. 냄비에 찹쌀풀 2큰술과 물 2컵을 넣고 잘 풀어준 뒤 중간 불에서 저어 가면 걸쭉하게 쑤어줍니다.
6. 풀이 식으면 간 마늘, 간 생강, 간 배와 고춧가루, 새우젓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이렇게 양념을 미리 섞어서 고춧가루를 불려 주면 나중에 깍두기 색도 예쁘게 나오고 잘 버무려집니다.
7. 절여 놓은 무에서 물이 생기고 무를 구부려 보았을 때 잘 구부러지면 그만 절이셔도 됩니다. 소쿠리에 쏟아서 물을 바쳐 놓습니다. 약 30분 정도 두면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8. 큰 그릇에 준비된 양념과 무를 넣고 살살 양념이 잘 배도록 버무려 줍니다. 무를 씻지 않았기 때문에 무에도 간이 있으니까 맛을 보시고 싱겁다 싶을 때 꽃소금으로 간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약간 짠듯한 느낌이 들어야 다 익었을 때 제맛을 냅니다.
9. 맨 마지막에 양파와 파를 썰어서 가볍게 버무리고 보관할 통에 담아 꼭꼭 눌러 담으세요. 공기가 덜 들어갈수록 맛있게 익는답니다.
10. 깍두기는 배추김치보다 익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실온에 2,3일 정도 두었다가 익기 시작할 때 바로 냉장고에 넣어 완전히 익히면 맛있게 됩니다. 완전히 익은 뒤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쉬어버릴 수 있으니 조금 덜 익었다 싶을 때 냉장고에서 익히시기를 권합니다.
깍두기 담그는 방법 쉽습니다. 특히 새해에 먹는 떡국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비타민도 많고 소화효소가 있어 천연 소화제라고도 불리는 무! 특히 무가 더 맛있는 계절 겨울! 겨울 깍두기 한번 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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