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 시래기 나물 - 손질하고 만들기레시피 2023. 11. 29. 05:40
집에서 김장을 많이 담글 때는 무청을 따로 모아 말려서 나물을 만들거나 시래깃국을 끓여 먹곤 했었죠. 요즘은 시래기를 말려서 팔죠. 시래기 연하게 손질하는 방법과 나물로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필요한 재료: 시래기 한 봉지(4인 가족 두 끼 정도의 양),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진간장 1큰술(또는 된장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생략가능), 어슷 썬 파 1 뿌리 정도, 식용유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들깻가루(선택)
만드는 방법 및 시래기 손질하는 방법
1. 시중에 파는 시래기는 보통 삶아서 말린 것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불려서 한번 더 삶아야 합니다. 그래야 시래기가 부드러워집니다.
2. 냄비에 넉넉하게 물을 붓고 시래기를 담가 둡니다. 바싹 마른 시래기가 부서져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말라서 부서져 버리면 준비과정에서 버리게 되는 양이 많아집니다.
3. 이렇게 하루를 물을 갈아 주면서 (두 번 정도) 충분히 불립니다. 그래도 나물로 만들어 먹기에는 질기답니다. 시래기가 충분히 들어갈 양의 물을 끓이시고 물이 끓으면 불린 시래기를 넣어 주세요.
4. 시래기를 끓는 물에 넣고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불을 중간불 보다 약간 작게 줄이시고 한 30분 정도 뒤적이며 삶아 줍니다.
5. 불을 끈 뒤 뚜껑을 닫은 채로 물이 식을 때까지 그대로 둡니다. 물이 다 식었으면 따라 버리고 찬물로 여러 번 이물질이 씻은 물에 남지 않을 때까지 씻어 줍니다.
6. 깨끗이 씻은 시래기의 껍질을 벗겨 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해 먹을 때는 껍질째 그냥 만들어서 먹기에 좀 부담스럽긴 했었답니다. 귀찮으셔도 벗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물에 충분히 불은 시래기는 손으로 줄기를 살살 비비면 투명한 겉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8. 가열하지 않은 냄비에 적당한 크기로 썰은 불린 시래기를 넣고 자작하게 물을 부은 다음 식용유를 1큰술 함께 넣고 볶아 줍니다. 시래기가 달궈지면 다진 마늘 1큰술과 위의 양념을 기호에 따라 넣고 시래기에 간이 밸 때까지 뒤적이며 볶아 주시면 됩니다.
9. 시래기에 충분히 간이 배고 나면 어슷 썰기한 파와 참기름 1작은술을 넣고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만일 들깨가루가 있으시면 넣어 주셔도 맛있습니다. 저는 감자탕 만들어 먹고 남은 들깨가루가 있어서 넣었답니다.
시래기는 손질 과정이 좀 번거롭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외국에 살면 한국처럼 식당에서 언제든지 맛있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먹고 싶을 때는 이렇게 해서 먹습니다. 말린 시래기를 마트에서 구할 수 있게 된 것도 얼마 안 되니까 저는 그저 감사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비타민, 칼슘, 철분, 식이섬유등 좋은 영양소가 많아서 굳이 만들어 드시지 않더라도 꼭 드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슬로 푸드 만의 매력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껍질 째 갈아 만드는 녹두 빈대떡 만들기 (1) 2024.01.08 겨울 무로 꼭 담가 먹어야 하는 보약 - 겨울 깍두기 (1) 2023.12.25 말린 버섯 믹스로 만든 버섯볶음 - 소고기보다 맛있어요! (0) 2023.11.21 인스턴트 팟으로 쉽고 간단한 약식 만들기 - 아침식사 대용,영양 간식으로 만점! (1) 2023.10.30 미니 김장 담그기 - 냉동 굴도 넣었답니다 (1)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