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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끔한 집김치, 여름배추김치로 간단하게 담그는 방법
    정보 2022. 8. 4. 05:26

    이제 김치는 한국인 만의 음식이 아니죠. 여름철에 입맛 없어 오이지만 먹다 보면 슬그머니 생각나는 것이 유산균 가득한 새콤한 김치입니다. 여름배추는 김장철에 비해 부실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담가 깔끔하고 위생적인 집 김치로 여름철 건강을 지키세요. 

     

    김치의 생명은 배추입니다. 특히 배추 절이는 일은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매번 배추 상태에 따라 소금에 따라 절이는 시간에 따라 또는 실내온도에 따라 제 각각입니다. 그러나 제 경험에 비춰보면 잘 기다리면 잘 절어지는 것 같더군요.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바빠서 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 절었다고 생각돼서 소쿠리에 씻어 물을 빼고 있노라면 슬그머니 배추가 살아나고 맙니다. 이렇게 절어진 배추로 담근 김치는 당연히 빨리 무르고 간도 잘 배지 않아 찌개용 김치가 되는 거죠. 

     

    1. 배추 절이기 : 작은 배추 3통(아기 베개 만한 배추), 천일염(굵은소금) 세 줌, 물

    여름에 담그는 배추김치는 김장김치처럼 네 등 분해서 포기째로 절이지 마세요. 절어지면 조각이 조금 작아지는 걸 감안해서 푸른 잎까지 한입 크기로 썰어서 넓은 그릇에 담습니다. 물을 한 컵 정도 넣고 굵은소금 세 줌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골고루 소금과 물과 배추가 어우러지도록 살살 버무리듯 섞어 줍니다. 이렇게 약 5시간에서 6시간 정도 둡니다. 물론 왔다 갔다 하면서 절여지는 배추를 뒤적여 줘야 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골고루 잘 절어지니까요.

    배추 절이는 사진

    2. 양념 : 고춧가루 2컵, 마늘 10톨~15톨, 생강 마늘 2개 크기 두 조각, 파 3~4 뿌리(기호에 따라 추가), 양파 1개, 사과 반쪽, 멸치액젓 1/4컵(기호에 따라 가감), 매실액 적당량

    *컵은 전기밥솥 살 때 들어있는 200미리 계량컵입니다.

     

    3. 배추 씻기 

    배추의 흰 부분을 구부렸을 때 쪼개지지 않고 부드럽게 휘어지면 잘 절어진 상태입니다. 씻을 때 물에 오래 담가 두지 말고 두 번 정도 휘리릭 씻어서 물이 빠지도록 30분 정도 구멍 뚫린 바구니에 건져 놓습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 물기가 잘 빠져야 김치가 무르지 않습니다. 충분히 기다렸다 버무리세요.

     

    4. 버무리기

    넓은 양푼에 간 사과와 채 썬 양파, 어슷썰기 한 파를 넣고 절인 배추와 마늘, 생강 간 것 고춧가루, 액젓을 넣고 설렁설렁 버무립니다. 너무 꽉 움켜잡고 버무리지 마세요. 적당히 양념과 배추가 잘 어우러졌을 때 간을 보시고 단맛을 원하시면 매실액을 조금 밥 수저 하나 정도 추가하면서 간을 맞춥니다. 이미 사과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양 조절을 잘하셔야 합니다. 간을 할 때 싱거운 경우 일명 꽃소금으로 간을 하는데 천일염에 푹 절여서 짭짭한 맛이 절인 배추에 잘 배어 있으면 따로 소금을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너무 짜지 않게 담그세요.

    김치 버무린 사진

    5. 마무리

    깨끗한 통에 꼭꼭 눌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담아 하루 저녁 상온에 둡니다. 여름철이니 익기도 전에 쉬지 않도록 약간 익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냉장고에 넣어서 익혀 드세요. 

     

    요즘 한국에서 김치를 담가 드시는 분이 드문 것 같더군요. 워낙 다양하고 맛있는 김치들이 잘 생산되어 나오기도 하지만 가끔 뉴스에 나오는 안 좋은 기사를 보게 되면 선뜻 만들어진 김치를 안 사게 되는 게 사실이죠. 김치는 세계가 인정한 건강식품인 만큼 각 가정마다 만드는 방법을 잘 전수해서 이어나갔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이기도 합니다. 이곳 캐나다 코스트코에도 김치가 등장할 정도면 김치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치 담그기를 떠올리면 왠지 번거롭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는 합니다. 지방마다 다양한 특산물이나 젓갈등이 들어가고 맛도 다양해서 좋기는 하지만 초보자나 김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선뜻 만들기에 도전해 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제 나름대로 최대한 간단하고 깔끔하게 집 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간단하며 위생적이고 맛있는 집 김치 담그기 이번 여름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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