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갈아넣은 돼지고기 목살 고추장 불고기 만들기

더운 날씨에 불 앞에서 삼겹살 굽지 마세요. 고추장과 간 사과가 들어간 돼지고기 목살 불고기 한번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보들보들한 목살 고추장 불고기와 싱싱한 상추를 곁들여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져보세요. 간단하게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연하고 보드라운 목살 불고기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마트에서 불고기용으로 판매하는 고기들은 거의 냉동고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불고기용으로 얇게 썰기 위해서는 고기가 얼어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냉동된 고기는 유난히 누린내가 많이 난다는 것이죠. 그러니 꼭 기억할 것은 냉동고기를 해동할 때는 미리 냉장실에 넣어 서서히 녹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반드시 핏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급히 녹여야 할 경우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고기를 비닐이나 랩으로 꼭 싸서 찬물에 담가 둡니다. 이때도 핏물 제거는 필수입니다. 귀찮더라도 핏물을 키친타월로 꼭 눌러서 꼼꼼하게 제거해 주셔야 누린내 없이 맛있는 불고기를 드실 수 있답니다. 

 

1. 재료 : 돼지고기 목살 불고기용 600그램, 마늘 15톨, 생강 마늘 크기로 2톨, 고추장 2 밥숟가락(듬뿍), 된장 1 밥숟가락, 사과 반개, 양파 반개, 파(적당히), 맛술 3 밥숟가락

 

돼지고기목살 고추장불고기 재료

우선 사과 반개와 양파, 마늘, 생강을 한꺼번에 갑니다. 갈 때는 작은 블랜더 등에 재료를 넣고 분량의 맛술을 넣어 갑니다. 갈 때 물을 넣지 마세요. 이렇게 간 것을 핏물 뺀 목살에 넣고 조물조물합니다. 

사과,양파,마늘,생강 갈아서 고기에 넣은 사진

이렇게 해 놓으면 사과와 양파의 단맛이 고기에 잘 스며들어서 연한 불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한 5분 정도 두셨다가 분량의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또 조물조물해서 랩 씌워서 냉장고에 잠깐 숙성시켰다가 드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시간이 없으시면 바로 드셔도 됩니다. 

참, 된장 싫어하시는 분은 된장 분량만큼의 고추장을 더 넣으시거나(기호에 따라 조금씩 가감하세요)하셔도 되는데 된장을 넣으면 돼지고기의 풍미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서 저는 넣습니다.

 

2. 볶을 때 요령

프라이팬에 바로 양념된 고기를 올리지 말고 일단 팬을 달구세요. 팬을 달굴 때 기름을 넣지 마세요. 잘못하면 불납니다.^^  그리고 돼지고기는 자체 지방을 많이 갖고 있어서 볶을 때 기름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지요.

팬이 다 달궈졌으면 식용유를 살짝만 두르고 고기를 넣고 잘 펴 주세요. 이때 불을 중간 정도로 줄이고 뒤적 뒤적 해 줍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달리 완전히 익혀서 드셔야 합니다. 고기가 자글자글 해 지면 물을 두세 스푼 정도 넣고 물이 다 증발할 때까지 볶아 주시고 바짝 익힌 것을 좋아하시면 맨 마지막에 조금 센 불로 가볍게 볶아 주세요.

그리고 파를 넣고 통깨를 살짝 뿌리거나 참기름을 한 두 방울 넣으면 보기에도 맛있고 예쁜 돼지고추장 불고기 완성입니다. 야채를 좋아하시면 당근, 깻잎, 양배추, 양파, 브로콜리 등을 맨 마지막에 넣고 야채의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로만 고기와 함께 볶아 드시면 좋습니다. 

완성된 돼지고기목살고추장불고기 사진

 

제가 만든 돼지고기 목살 고추장 불고기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신 사과와 양파가 단맛과 연육 작용을 해줍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강한 단맛보다는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으로 음식을 하게 됩니다. 사과나 양파 모두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이고 차가운 성질의 돼지고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돼지고기의 지방성분은 소고기의 지방과 달리 우리 몸 밖으로 배출이 된다고 하니 적당히 지방이 섞여 부담스럽지 않은 돼지고기 목살을 이용해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돼지고기나 기름 진 음식을 차가운 맥주나 찬 음료수와 드셨다면 식후에 꼭 따뜻한 차 한잔을 드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속도 훨씬 부드럽고 소화에 무리가 없게 됩니다.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