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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생활 , 공부 한 시간만큼 소득은 높아지고 생활도 안정된다일상 2022. 4. 26. 05:16
캐나다는 이민자들의 나라입니다. 같은 북미권에서 교육받고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다시 공부하는 데에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투자해야 합니다.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민 초기에는 이런 과정들이 일종의 차별처럼 느껴질 정도로 막막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견뎌 낸 사람들에게 안정된 생활과 복지가 보장되는 나라가 캐나다 인 것 같습니다.
이민을 계획하려고 하거나 이미 진행 중이라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이 자신의 경력을 그대로 가져와 직장을 얻기가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글로벌 회사에 다녔다 하더라도 언어가 자유롭거나 기술직이 아니라면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원하는 직종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려면 다시 대학교나 BCIT 같은 실무위주의 기술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요즘에는 영주권 신청자격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 적응력도 높이고 더욱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함 인 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투자하고 공부한 시간만큼 소득이 높은 직종으로 진입할 수 있고 따라서 생활도 빨리 안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자원봉사 활동입니다. 캐나다는 자원봉사가 생활 속에 녹아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의 약자를 위한 자원봉사부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자원봉사 등 그 종류들이 많습니다. 언어가 서툴러도 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서 우선은 실생활에 쓰이는 자연스러운 영어를 익힐 수 있고 현지 문화를 배우고 인맥을 넓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기업에서나 공무원을 뽑을 때 거의 내부 소개나 인맥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불공평한 시스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민자의 나라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이민자들의 경우는 이런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통한 인맥 형성에 공을 들여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실제적으로도 자원봉사 활동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에서 처음에는 무보수 자원봉사로 참여했다가 좋은 인정을 받아 취업까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딸 친구의 엄마의 경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셋이나 있지만 틈틈이 학교를 다니면서 크레디트를 모아 결국에는 간호사가 된 분이 있습니다. 간호사가 되기까지 평균적인 시간보다 거의 두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이뤄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민은 인생에 있어 참 어려운 선택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자기 자신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주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한 선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스스로에게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해 내는 과정을 통해 한층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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