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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부머가 바라보는 메타버스
    일상 2022. 4. 23. 12:53

    베이비부머는 이래저래 세상살이가 힘이 듭니다. 위로는 부모님 아래로는 자식들 사이에 끼여서 아래위로 다 퍼주고 결국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 세대라는 말들을 합니다. 시대를 골라서 태어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받아들이고 살아야겠지요. 요즘 저를 혼란스럽고 막막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펜데믹과 함께 너무도 급속히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디지털 세상, 메타버스 때문입니다. 나머지 인생 2막을 이 낯선 세상 속에서 살아야 한다니 이제 겨우 스마트 티브이에 적응 중인 저에게는 커다란 숙제를 떠안은 기분입니다.

     

    메타버스는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진 지금 현실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상의 디지털 세상을 말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현실세계가 그대로 온라인 상에 복제된 모습으로 존재하여 현실과 가상의 구분 없이 경제활동과 사회 전반의 모든 활동이 가능하게 될 세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변화의 물결입니다. 펜데믹이 아니었다면 서서히 이루어질 변화들이 한꺼번에 쓰나미처럼 밀려들어 더욱 혼란을 부추긴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처음 인터넷이 세상에 나왔을 때와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메타버스의 물결은 지금껏 세상을 바쳐 주었던 어떤 뿌리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디지털 문맹! 제가 두려운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개인 간 세대 간 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다릅니다. 특히 저 같은 베이비 부머들은 자칫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겨 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현역에 있는 직장인들이나 학생 등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이 메타버스의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심지어는 이 환경에 벌써 적응해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도 있습니다. 

     

    변화는 늘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으로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재사회화시켜서 공동체 일원으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역할이 어떤 것이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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