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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는 수단 일뿐 목적이 아닙니다.
    일상 2022. 4. 28. 10:30

    캐나다는 영어권 국가입니다. 영어로 잘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잘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악센트 있는 영어로 자신 있게 비즈니스도 하고 서로 소통하고 어울립니다. 영어 발음이 좋다 나쁘다, 영어가 유창하다 서툴다 등의 표현은 서로 간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일종의 인종차별로 여깁니다. 이처럼 영어는 의사소통의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유독 한국사람들이 원어민 영어, 원어민 발음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영어는 전 세계 사람들의 편리한 의사소통의 수단입니다. 이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려 어린 나이에 영어 유학을 오고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교 영어를 들어야 하는 한국의 어린 친구들이 문득 가엾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어 봅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원어민의 발음을 할 줄 아는 것이 인생을 성공의 지름길로 이끌지는 않습니다.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줄 아는 그 과정에서 필요할 수도 있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글로벌 시대에 영어가 더욱 필요한 수단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 또한 더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 유튜브, 원어민 학원, 원어민 일대일 교육 등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들이 생겨 났습니다.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통해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시간과 돈을 소비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온 힘을 다해 배운 영어를 실제 생활에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 가를 보면 거기에 투자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어민들 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독해하고 평생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단어들을 외우고 원어민처럼 발음 잘하는 영어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영어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만 배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무선 이어폰을 끼고 서로 자기 나라 말을 하며 소통하는 장면입니다. 요즘 세상은 상상 속에서 이야기되었던 것들이 하나하나 현실로 실현되고 있는 세상입니다. 이 이어폰처럼 서로 간의 언어장벽을 허물어 줄 기기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어는 교양의 척도도 아니며 성공을 보장하는 Certificate도 아니며 모든 사람들이 도달해야 할 목적지도 아닙니다. 자신이 설계한 자신 만의 삶을 실현하는 수단이고 도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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