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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Corn Tree) 죽은 가지 정리.정보 2023. 2. 2. 09:48
3년 전 이사 오면서 행운목을 들여놓았습니다. 새순도 나고 잘 자라더니 언젠가부터 한쪽 가지가 누렇게 말라서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두고 보려다 주변에서 올라오는 새 이파리들을 위해 오늘 자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죽은 가지가 있는 행운목 사진 행운목을 구입할 때 구입처에서 1년의 워런티를 주었습니다. 영수증도 잘 챙겨 두었지만 2년이 지날 때까지도 잘 자랐습니다. 목대에서 새순도 여러 개 나왔죠. 딱딱한 목대를 뚫고 나온 새순을 처음 발견 했을 때의 그 감동은 마음이 짠 할 정도였습니다. 나오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새순이 돋아나는 행운목 사진 이렇게 저희 집의 반려식물로 자리 잡던 행운목! 그러나 유난히 한쪽 가지의 잎들이 병들기 시작했습니다. 병든 잎을 잘라주기 시작하다 보니 점점 가지가 죽어가고 있는 것 같았죠. 과습인지 영양실조인지 몰라 여기저기 찾아보고 영양제도 뿌려주고 물도 꼭 받아놨다 실온과 같아지면 주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 가지를 자르기로 했답니다.
준비물 : 가정용 작은 톱, 알코올솜
방법
1. 살아있는 생명체의 가지를 잘라야 하므로 그래도 기본 소독은 해야 할 것 같아서 알코올솜으로 톱을 닦아 주었습니다.
알코올솜과 소독한 가정용 톱 사진 2. 잘라야 하는 가지 주변에 새 잎들이 나고 있어서 혹시라도 다칠까 키친타월로 감싸 주었습니다.
죽은 가지를 자르기 위해 새 순을 종이로 감싼 사진 3. 죽은 가지가 생각보다 많이 날카롭더군요. 잎을 잘라 낸 부분이 파인애플 꼭지 모양으로 말라있어서 손을 조심해야 합니다.
4. 고무장갑을 끼고 죽은 가지를 잡고 톱질을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괜히 땀도 나고...
5. 한 1분 정도 톱질 끝에 잘라 냈습니다. 톱 잡은 김에 옆의 비슷한 증상의 작은 가지도 잘랐습니다.
잘라 낸 죽은 가지들 6. 가지가 잘린 부분에 혹시 감염될 까 걱정되지만 연고를 바를 수도 없고 제 마음만 아프고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행운목의 어린 잎들 모습 저는 풍수를 따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왠지 지나다닐 때마다 죽어있는 가지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풍수 인테리어라는 것을 검색해 보면 조화나 죽은 나무 또는 생화 말린 것 등 생명이 다 한 것을 그냥 두는 것을 좋지 않게 이야기하기도 하더군요. 달리 생각해 보면 게으름이 나쁘다는 의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몇 달을 벼르다 가족들이 모두 출근하고 난 뒤에 저 혼자 자르게 된 거죠.
자르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진 건 사실입니다. 이제 막 자라나는 연한 녹색의 작은 잎들이 마음 놓고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 같기도 하고 집안 분위기도 밝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행운목에서 꽃을 피우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꽃이 피는 그날까지 더 정성스럽게 잘 키워서 그 사진과 이야기도 올릴 수 있는 날을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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