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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 죽이지 않고 살려서 쫓아내는 방법.
    정보 2023. 5. 14. 04:06

    집에서 거미와 마주치는 일은 정말 싫습니다. 그러나 놀라서 거미를 죽이지는 마세요. 거미는 생각보다 우리 인간에게 이로운 곤충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체 거미를 살려서 집 밖으로 쫓아내는 방법을 공유해 봅니다.

     

    저희 집은 거미가 많습니다. 북미의 대부분의 집들이 목조주택이라서 그런지 정말 거미가 많습니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숨어 지내던 거미들이 보통 하루에 한 두 마리씩 모습을 나타 냅니다.

     

    처음에는 손에 잡히는 잡지나 책 등으로 죽여버리곤 했는데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고 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더군요. 큰 거미를 죽이면 새끼거미들이 가엽고 새끼 거미를 죽이면 어미 거미에게 미안하고 그렇더군요.

     

    거미는 집안 곳곳에 있는 인간에게 해로운 벌레들을 잡아먹고 산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가끔씩 그냥 못 본 척해주기도 했었지만 그러다가 온 집안이 거미천국이 되면 어쩌나 싶어서 이런저런 궁리를 해 봤습니다.

     

    제가 찾아낸 가장 좋은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두명한 플라스틱 컵과 프린트용지 1장 이면 됩니다. 프린트 용지가 없으시다면 얇지만 조금 빳빳한 종이 한 장이면 됩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거미가 눈에 띄면 내 손이 닿을 수 있는 벽이나 바닥에 내려올 때까지 잠시 기다립니다. 그런 뒤 재빠르게 투명한 플라스틱 컵으로 거미가 다치지 않게 빠르게 덮어 줍니다. 잠시 당황하는 거미를 보실 겁니다.

    투명 컵으로 거미를 잡은 사진

    거미가 컵을 타고 기어오르려고 할 때 준비했던 얇은 종이를 컵 밑으로 넣어 줍니다. 그러면 일단 거미를 생포하는 데 성공입니다. 종이와 컵이 공간이 생기지 않고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현관이나 창문을 열고 밖으로 놓아주면 된답니다. 아주 간단하죠.

     

    이 방법이 좋은 이유는 거미의 동태를 살필 수 있어서 다리등을 다치지 않게 잘 내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거미는 물론이고 파리나 벌등이 들어왔을 때도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투명 플라스틱컵은 여름철에 맥도널드 같은 곳에서 냉커피나 스무디 같은 걸 사 먹고 난 뒤 잘 헹궈두었다가 사용하시면 좋답니다. 인간에게 해롭지 않은 거미! 징그럽다는 이유로 그냥 죽여버리지 마시고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살려서 집 밖으로 내보내 주세요. 죽이는 것보다 한결 마음도 가볍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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