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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들어 먹는 천연 유산균 , 독일식 양배추 김치 만드는 쉬운 방법
    레시피 2023. 3. 22. 08:45

    독일식 발효 양배추에는 위도 보호하고 장청소까지 해주는 몸에 좋은 천연 유산균이 많다고 합니다. 사우어 크라우트라고 하죠.  한국식 김치에 익숙한 우리 입맛에 딱 맛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양배추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쪄서 먹기도 하고 생으로 먹기도 하고 또 한국식으로 고춧가루를 넣고 김치를 머무려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체질에 따라서 먹고 나면 속이 거북하거나 아랫배가 부글거리기도 해서 매일 꾸준히 먹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 만들 때는 정말 맛이 있을까 의심스럽기는 했습니다. 만드는 과정도 단순하고 재료도 간단해서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장을 건강하게 해 주고 항암효과까지 있다는 말에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발효 양배추 절임 사진

    필요한 재료 : 양배추 중간크기 1통, 적양배추 1통, 당근 1개, 마늘 20알 정도, 소금, 물 500ml

    (저울이 꼭 필요합니다.)

     

    만드는 방법

    1. 양배추를 잘 세척해야 합니다. 큰 그릇에 물을 받아 양배추를 통째로 담가 표면에 묻어있는 농약등이 녹아 나오도록 합니다. 5분 정도 담가두세요.

     

    2. 담가 두었던 양배추를 흐르는 물에 골고루 잘 씻어 주시면 됩니다.

     

    3. 양배추의 크기에 따라서 크다면 1장 정도 작다면 2,3장 정도 겉잎을 떼어 냅니다. 나중에 공기를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됩니다.

     

    4. 겉잎을 떼어낸 양배추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잘 닦아내고 썰어 줍니다. 반을 자른 뒤 다시 반을 자르고 양배추의 심지를 잘라낸 뒤 굵게 (1~1.5센티 정도로) 채 썰듯이 썰어 주세요. 심지는 버리지 마세요. 

     

    5. 적양배추도 마찬가지로 잘 씻어 물기를 없앤 뒤 위의 양배추처럼 심지를 파내고 썰어 줍니다. 역시 심지를 버리지 마세요. 

     

    6. 당근은 껍질째 깨끗이 닦아서 굵게 채 썰고 마늘은 쌈에 싸 먹는 모양으로 편으로 썰어 주세요.

     

    양배추와 당근 마늘을 썰어놓은 사진

     

    7. 모든 재료들을 모아 무게를 재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과정입니다. 전체 재료 무게의 2%가 필요한 소금의 양이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재셔야 제대로 된 한국식 사우어 크라우트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

     

    8. 저의 예를 들면 총무게가(양배추, 적양배추, 당근, 마늘 합한 것) 3000g이었기 때문에 (3000x0.02=60) 60그램의 소금이 필요했습니다.

     

    9. 믹서기에 양배추와 적양배추의 심지를 잘게 썰어 준비한 물 500ml를 넣어가며 갈아 줍니다. 버리는 걸로 알았던 양배추의 심지에 많은 영양소가 있다고 합니다.

     

    10. 썰어 놓은 재료들에 소금과 갈아 놓은 심지 물을 넣고 대강 버무려서 양배추의 숨이 죽을 때까지 30~40분 정도 기다립니다.

     

    11. 양배추의 숨이 죽었으면 빨래하듯이 양배추를 박박 주물러 주셔야 합니다. 절대로 양배추가 부서지는 일은 없답니다. 김치 담글 때 버무리듯 살살하지 마시고 있는 힘껏 박박 버무리신다는 생각으로 주물러 주세요.

     

    12. 30분 이상 주무르다 보면 양배추에서 물이 나옵니다. 저는 양배추가 거의 투명해진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주물러 주었죠.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이렇게 주물러 준 것이 결정적인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 보관할 그릇은 과일주 담는 소독한 유리병이 제일 좋습니다. 공기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중간중간 자체에서 만들어지는 가스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꿀을 담았던 병과 스테인리스로 된 작은 보온도시락을 이용했습니다.

     

    14. 유리병에 꼭 눌러서 담지만 입구까지 완전히 담지 마세요. 나중에 가스가 생기면서 부풀어 올라 넘칠 수도 있습니다.

     

    15. 꼭꼭 담은 양배추 위를 아까 떼어놨던 겉잎을 크기에 맞게 잘라 꼼꼼하게 덮어 외부의 공기를 막아 줍니다. 오이지 담글 때처럼 눌러 주어야 하는데 저는 작은 소주잔을 이용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내용물이 소금물에 잠겨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발효도 안되고 자칫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16. 뚜껑은 조금 공기가 통할  정도로 살짝 닫아둡니다. 서늘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을 정해서 자리를 옮기지 말고 겨울철에는 1주일, 여름은 3일 정도 두어 발효시킵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뚜껑을 열고 꾹꾹 눌러주면서 가스를 빼내 줍니다.

    발효되고 잇는 양배추 사진

    17. 정확히 1주일 후에 덮었던 겉잎을 제거하고 먹어보니 정말 맛있게 잘 익은 백김치의 맛이었습니다!!!

     

    18. 냉장고에 넣고 덜어드시면 되고 덜어낸 다음에는 꼭꼭 눌러 내용물이 계속 국물에 잠겨 있도록 하시면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김치는 고춧가루, 젓갈, 파 등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반해서 독일식 사우어 크라우트에 마늘을 추가하고 항암성분이 있는 당근을 넣고 소금 만으로 만든 발효 양배추는 가성비도 좋고 맛도 깔끔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입니다.

     

    훌륭한 식물성 유산균을 작은 노력으로 온 가족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답니다. 건강과 맛 모두 잡으실 수 있답니다. 독일식 발효 양배추 꼭 한번 만들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참고로 저는 유튜브의 김소형 채널 H를 보고 만들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아는 분은 아니지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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