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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새송이 버섯 장아찌, 짜게 된 장아찌 살리는 법.레시피 2023. 3. 3. 09:03
새송이 버섯을 꾸준히 먹으면 백세시대의 우리가 제일 무서워하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미니 새송이 버섯으로 간장 장아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또 생각보다 짜게 된 장아찌를 간이 맞게 살려 봅니다.
캐나다는 한국처럼 원하는 식재료를 한국마트에서 바로바로 구하기가 힘듭니다. 새송이 버섯으로 간장 장아찌를 만들려고 마트에 갔더니 미니 새송이 버섯 밖에 없더군요.
미니 새송이 두 팩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마침 코스코에서 올게닉 설탕 큰 것 한 봉지를 사놓았던 참이라 같이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재료: 미니 새송이 버섯 2팩(약 25개 정도), 양조간장 2컵, 식초 1컵, 설탕 1컵, 물 2컵
(일반 새송이 버섯 15개, 양조간장 3컵, 물 3컵, 설탕 2컵, 식초 2컵,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5개 정도)
만드는 방법
1. 미니 새송이 버섯을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어 물기를 없애 줍니다. 제 경험상 자연적으로 마르게 두는 것보다 바로 키친타월로 닦아 주는 것이 버섯이 물을 덜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버섯을 세로로 삼등분 정도 또는 반 정도로 잘라 둡니다. 너무 얇은 것보다는 도톰한 것이 먹을 때 알맞은 두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간장이 스며들고 버섯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처음 두께보다는 얇아진답니다.
3. 냄비에 물과 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끓입니다. 오래 끓이지 말고 간장이 끓어오르면 10초 정도 후에 불을 끕니다.
4. 스테인리스 용기나 유리로 된 그릇을 준비합니다. 끓는 물에 버섯이 들어갈 용기를 넣어 소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는 전기포트에 물을 100도까지 끓여 용기에 부어 5분 정도 두었다가 따라 버리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맛있어서 금방 다 먹기 때문에 오래 저장할 걱정을 할 필요가 없거든요.
5. 소독한 용기에 차곡차곡 버섯을 담고 뜨거운 간장물을 부어 줍니다. 충분히 잠길 만큼 부어주고 가끔 뒤적여 주면서 하루 정도 실온에 둡니다.
6. 하루 정도 지나면 아주 맛있고 식감 좋은 미니 새송이 버섯 장아찌를 맛보시게 될 겁니다.
7. 남은 간장은 버리지 말고 무나 양파 등을 이용해서 장아찌를 만들 때 다시 끓여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짜게 된 장아찌 살리는 방법
: 음식은 손맛이라고 합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똑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도 맛이 다 다르게 나와서 하는 말이겠죠. 미니 새송이 버섯으로 장아찌를 담고 다음 날 먹어보니 저는 괜찮은데 남편은 간이 세다고 하더라고요. 장아찌의 간을 조금 빼야겠더라고요. 제 나름대로 했던 방법인데 효과가 있더군요.
1. 우선 장아찌를 다른 용기에 담고 간장이 잠길 만큼 부어 줍니다. 흔히 장아찌를 만들면 그렇듯이 버섯이 줄어들어서 간장이 많이 남습니다.
2. 다른 용기에 버섯만 옮겨 담습니다.
3. 버섯을 꺼내고 남은 간장과 그 간장과 동일한 양의 물을 붓고 설탕도 같은 양을 넣어 줍니다. 즉, 간장의 양=물=설탕 이렇게 됩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도 전혀 단맛이 더 진해지지는 않습니다.
4. 냄비에 붓고 한번 휘리릭 끓여 줍니다.
5. 식히지 않고 바로 버섯에 부어주고 하루 정도 실온에 둡니다.
6. 이렇게 하니 신기하게 버섯 장아찌의 간이 약해져 있더군요. 성공입니다.
7. 흔히 장아찌를 오래 보관해서 먹으려고 할 때 간장 물만 따라내 다시 끓여서 식힌 후에 붓곤 하죠. 저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효과를 보게 되니 종종 활용해도 될 듯합니다. 너무 짜다고 버리지 마세요.^^
새송이 버섯은 식이 섬유도 풍부해서 포만감을 주어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혈당관리도 되고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매일 꾸준히 먹어야겠죠. 또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할 연로하신 부모님께 선물로 만들어 드려도 아주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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