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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젊은 사람들의 경제적 자유를 향한 열망 - 돈을 이해하는 방법
    일상 2022. 8. 23. 14:04

    경제적 자유! 요즘 젊은이들은 물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열광하고 열망하는 이 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돈'을 이해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루하루 살아내기 바쁜 소시민들에게는 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돈을 이해해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보이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세대차만큼이나 벌어져있는 '돈'을 대하는 태도

    요즘 젊은 세대(MZ세대)들은 부모 세대보다 못 사는 세대가 되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다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뜨기 시작한 비트코인 등의 코인 열풍으로 한 순간에 벼락부자가 된 경우도 있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스마트 스토어나 각종 앱을 만들어 승승장구 부자의 반열에 올라 선 젊은 이들도 있으니까요. 물론 다들 나름의 애로사항은 있었겠지만 너무 빠른 시간에 거액의 돈을 벌게 된 이들을 통해서 보통의 평범한 젊은 월급쟁이들은 괴리감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단기간에 성공한(돈을 많이 벌면 성공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이야기를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어 내서 '돈은 이렇게 버는 겁니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을 보면 세대가 변해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기에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 다고 믿고 있는 저 같은 기성세대는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누구나 '경제적 자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이 경제적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돈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철학이 없이는 재벌이 되어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 중의 하나가 돈입니다. 

    경제적 자유의 첫걸음은 물론 이 돈을 모아야 하겠지요. 아무리 적은 액수의 돈이라도 아끼고 모아서 일정 수준의 시드머니를 만들어야 합니다.  만든 돈을 주식이든 적금이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차곡차곡 쌓아 나갑니다. 이때까지는 시간적 자유도 없고 물리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힘든 시간이 되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흘러 자신이 직접 일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할 만큼의 이자소득이 만들어지면 경제적 자유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다스릴 수 있는 욕망의 한계가 어디인지 그 지점에 다 달았을 때 멈출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타인과 비교하는 습관을 없애는 것입니다. SNS를 절제하고 진정으로 내가 추구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내면에 강력한  코어가 생겨났을 때 비로소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다고 봅니다. 

    저는 오래도록 내 곁에 머무는 돈은 절대 시간을 먹고 나의 땀과 노력이 어우러져 자라난 돈이 밑거름이 되어 만들어진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보다는 운을 쫓고 힘든 일은 무조건 기피하고 횡재의 꿈을 꾸기만 한다면 돈은 모이지 않고 아까운 시간들만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는 것은 아마도 모두의 소망이겠지요. 유독 한국에서 부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부자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부자를 이유 없이 미워한다거나 비도덕적 부류처럼 대하지도 않습니다. 정당한 자기 노력과 돈을 귀하게 여기는 태도의 산물로 이루어낸 자수성가한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운이 좋아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이 노력해서 지켜낸 부에 대해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누구나 차려진 밥상에 그저 맛있게 밥을 먹는 일은 쉬운 일이지요.  

     

    요즘처럼 부동산 가격이 사람들에게,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준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을 살 수 없어서 미래를 위한 성실한 저축을 포기하고 욜로족이 되어버린다면 더 나이 들어서의 삶의 비참함은 상상 이상일 것입니다. 낙담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워라밸이라는 듣기 좋은 달콤한 말로 열심히 일하려는,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경제적 성공을 이룬 몇몇 유튜브 코텐츠를 통해 보이는 것만 믿고 자신의 능력치를 생각하지도 않고 무모하게 우왕좌왕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유튜버들 역시 콘텐츠를 소비시켜야 지신들의 소득이 생겨나기 때문에 일부는 과장도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것들이 해결되었을 때 워라밸이니 욜로 같은 것들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힘든 일,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약자로 무시당하지 않고 자신의 직업에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작업환경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직업의 귀천을 나누는 풍토를 없애는 것 역시 중요한 일입니다. 청소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며 '너도 공부 열심히 안 하면 저 사람처럼 된다'는 식의 비상식적인 태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기를 바랍니다.

     

    돈! 중요합니다. 예전처럼 돈 이야기를 쉬쉬하던 풍토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돈을 많이 번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돈에 관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부자에 관한 책과 강연 등이 난무하는 걸 보면 좀 어지러울 때가 있습니다. 돈이라는 것이 가져다주는 결과물보다는 그 중요한 돈을 모아가는 과정과 그 사이에서의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이 우선시 되는 사회분위기, 도덕성과 직업윤리,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환원, 기부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강조되고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안타까움으로 이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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