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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BC 주에서 응급실 이용하는 방법.정보 2022. 5. 15. 10:54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모든 의료비용이 무료입니다. 응급실 이용 또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응급실을 평생 한 번도 안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낯선 나라에 이민 와서 가게 되는 응급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급한 상황을 대비해서 응급실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 두시면 유용하실 것입니다.
응급실 이용은 선착순이 아닙니다. 당연한 것이지요.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출혈이 있거나 호흡이 곤란한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가 우선 진료 대상인 것 같습니다. 판단은 상황마다 접수하는 간호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오래 기다릴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 부분이 많은 불만사항이 되기도 하지만 점차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응급실에 접수할 때는 본인의 신분증과 MSP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접수하는 간호사가 주소 , 이름, 패밀리 닥터 이름 등을 물어보고 증세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이렇게 1차 접수 후에 이름이 인쇄된 팔찌를 채워 줍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립니다. 2차로 다시 간호사가 혈압과 체온을 재고 증세를 묻습니다. 약에 대한 알레르기나 다른 의학적 특이 사항이 있는 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다시 순서를 기다립니다. 만일, 이때 구급차가 들어온다거나 더 심한 위급환자가 들어오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한 번은 제 딸아이가 벌레에 물려 발목이 심하게 부어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저와 남편 모두 캐나다에 없을 때라 혼자 병원을 찾았는데 계속 순서가 밀려 새벽이 다 되어서야 의사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속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판단에 따라 급한 경우는 밤 12시가 넘어도 스페셜리스트와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갑자기 한쪽 눈에 검은 점들이 많이 보이고 시야가 흔들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녁 무렵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당황했었는데 응급실에서 급히 전문의를 만나게 해 주어 검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밤 12시를 훨씬 넘긴 때였습니다. 노화로 인해 망막에 약간 이상이 생겨서 전문의의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까지 다 해 주었습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해했더니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전문의들이 번갈아 가며 비상대기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이 이후로 저는 응급실이나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 응급실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는 진료시간이 끝나서 패밀리 닥터를 만날 수 없거나 바로 전문의에게 진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꼭 기억할 것은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많이 기다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구급차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 응급상황이 아니라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집으로 구급차 이용 대금이 청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구급차 이용을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일 MSP가 없는 방문객이 갑자기 응급실을 이용하게 될 경우에는 비싼 진료비를 내야 합니다. 한국에서 친척이나 가족들이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해외여행자 보험을 준비하시고 오실 것을 권합니다.
이상으로 BC주에서 응급실 이용하는 절차를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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