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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음주문화 ,여기서 취하면 곤란 합니다!
    정보 2022. 5. 21. 14:40

    캐나다는 술에 관해서 엄격합니다. 일반적인 마트에서 술을 구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술을 많이 마셔 취하게 되면 술을 판매한 식당 주인까지 책임을 묻게 됩니다. 이 때문인지 저는 거리에서 술에 취한 사람을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과는 조금 다른 캐나다의 음주문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술을 구입할 수 있는 곳과 구입 시 나이 제한

    비씨 주의 경우는 리쿼 스토어(Liquor Store)라는 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리쿼 스토어는 비씨주에서 운영하는 곳과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있으며 보통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술을 구입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9세 이상이지만 신분증을 요구할 때는 보여 주어야 합니다.

    2. 야외 및 공원등 공공장소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경찰에게 적발되면 벌급을 물게 됩니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취한 채로 길을 다니게 되면 경찰에게 체포당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밴쿠버 공원 22개가 여름 동안(6월~ 10월 사이) 임시적으로 음주가 허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허용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까지입니다. 하지만 허용된 공원에서라도 20미터 이내에 학교나 놀이터가 있거나 5미터 내에 워터파크나 수영장이 있으면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해변가나 주차장 등에서는 술을 마셔서는 안 됩니다.  

    3. 음주운전

    물론 음주운전은 불법입니다. 친구들이나 모임 등으로 술자리를 갖게 되더라도 모임 중 한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인 DD(Designated Driver)라는 표현이 있기도 합니다. 요즘은 각자 택시를 타거나 우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4. 기타 식당 내 주류 판매허가 

    식당이라고 해서 모두 술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식당 내에 손님용 화장실 시설이 있는 경우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당에 따라 다르지만 본인이 직접 가지고 간 술을 약간의 서비스 요금을 내면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방송을 보게 되면 술을 마시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연예인들의 주량도 자랑스러운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여름밤 한강변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엉망이 된 공원 주변의 모습도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됩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모습입니다. 옛날부터 한국은 술에 대해서는 관대한 면이 있었지요. 술을 마시고 저지른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술 때문에' 라며 관용을 베풀곤 했었습니다. 캐나다처럼 술에 엄격한 나라에 살아보니 사실 이런 부분들이 비교도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캐나다도 술의 소비가 많은 나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술에 대한 관용은 없는 나라입니다. 한국도 술에 대한 시각을 다르게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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