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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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애플워치 쓸 줄 안다!일상 2022. 4. 30. 04:08
저희 가족들은 모두 애플워치가 있습니다. 엄마인 저만 제외하고. 저도 갖고 싶죠. 저도 옆에서 쓰는 걸 봤기 때문에 얼마든지 애플워치 있으면 쓸 줄 안답니다. 그러나 선뜻 사려니 마음처럼 안 돼서 속상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은퇴한 남편까지 가족들이 하나씩 애플 워치를 차고 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만 쏙 빼고 가족들 셋이서 애플 워치에 있는 무전기로 이야기를 하며 재미있다고 킬킬거리더군요. 순간 저도 모르게 가슴속에서 뜨거운 뭔가가 올라왔습니다. "나도 애플 워치 있으면 쓸 줄 안다고!" 이 일의 시작은 딸이 오빠 생일 선물로 애플 워치를 사 주면서입니다. 본인도 차고 싶기는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으니 부러워하기만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딸은 다니는 회사에서 연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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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수단 일뿐 목적이 아닙니다.일상 2022. 4. 28. 10:30
캐나다는 영어권 국가입니다. 영어로 잘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잘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악센트 있는 영어로 자신 있게 비즈니스도 하고 서로 소통하고 어울립니다. 영어 발음이 좋다 나쁘다, 영어가 유창하다 서툴다 등의 표현은 서로 간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일종의 인종차별로 여깁니다. 이처럼 영어는 의사소통의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유독 한국사람들이 원어민 영어, 원어민 발음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영어는 전 세계 사람들의 편리한 의사소통의 수단입니다. 이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려 어린 나이에 영어 유학을 오고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교 영어를 들어야 하는 한국의 어린 친구들이 문득 가엾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어 봅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원어민의 발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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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생활 , 공부 한 시간만큼 소득은 높아지고 생활도 안정된다일상 2022. 4. 26. 05:16
캐나다는 이민자들의 나라입니다. 같은 북미권에서 교육받고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다시 공부하는 데에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투자해야 합니다.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민 초기에는 이런 과정들이 일종의 차별처럼 느껴질 정도로 막막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견뎌 낸 사람들에게 안정된 생활과 복지가 보장되는 나라가 캐나다 인 것 같습니다. 이민을 계획하려고 하거나 이미 진행 중이라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이 자신의 경력을 그대로 가져와 직장을 얻기가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글로벌 회사에 다녔다 하더라도 언어가 자유롭거나 기술직이 아니라면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원하는 직종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려면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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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찾아 온 불청객 이명증일상 2022. 4. 24. 08:30
이명증은 견디기 힘든 증상입니다. 이런 이명증세가 어느 날 제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민 생활의 스트레스가 이명의 형태로 찾아온 것입니다. 모닥불의 장작이 타는 소리가 밤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며칠 그러다 말겠지 생각했지만 증세는 없어지지 않았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해 낮 동안의 활동에도 지장을 받았습니다. 패밀리 닥터의 진료를 받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최근까지도 이명 소리는 제 곁을 떠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십여 년 가까이 왔다 갔다 하는 이 이명증에 제 나름대로 대처하는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증이 너무도 괴로운 증상이라는 것을 알기에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이명증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의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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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가 바라보는 메타버스일상 2022. 4. 23. 12:53
베이비부머는 이래저래 세상살이가 힘이 듭니다. 위로는 부모님 아래로는 자식들 사이에 끼여서 아래위로 다 퍼주고 결국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 세대라는 말들을 합니다. 시대를 골라서 태어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받아들이고 살아야겠지요. 요즘 저를 혼란스럽고 막막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펜데믹과 함께 너무도 급속히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온 디지털 세상, 메타버스 때문입니다. 나머지 인생 2막을 이 낯선 세상 속에서 살아야 한다니 이제 겨우 스마트 티브이에 적응 중인 저에게는 커다란 숙제를 떠안은 기분입니다. 메타버스는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진 지금 현실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상의 디지털 세상을 말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현실세계가 그대로 온라인 상에 복제된 모습으로 존재하여 현실과 가상의 구분 없이 경제활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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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캐나다 이민 이야기일상 2022. 4. 22. 04:02
요즘도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민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느덧 캐나다 이민 15년 차를 넘기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모두 성인이 되어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제게도 비로소 제 걸어온 길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진 것이지요.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과 생각들이 적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지금은 인터넷 검색 하나면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연고가 없는 곳이라도 이민을 생각해 보는 일이 더욱 쉬워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 때와 장소의 구애 없이 먹고사는 일이 가능해져 이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보를 머리로 아는 것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