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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어묵으로 만드는 가성비 좋은 어묵탕 - 속풀이에 좋아요!레시피 2023. 6. 21. 08:06
어묵탕은 과음으로 속을 풀어야 하거나 국물이 생각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죠. 캐나다로 오는 한국산 어묵은 대부분 냉동 상태로 옵니다. 바로 그 냉동 어묵으로 가성비 좋은 어묵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말랑말랑한 어묵만 먹다 캐나다에 와서 냉동된 어묵으로 음식을 하려니 처음에는 낯설더군요. 하지만 냉동 어묵이라도 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죠. 냉동 어묵탕! 그래도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재료 : 냉동어묵 15장 정도, 무 한토막(5센티미터 두께), 양파 반 개, 통마늘 10개, 대파 두 뿌리, 다시마 작은 것 2조각, 국물용 멸치 20마리, 국간장, 소금, 기타 국물맛 내는 조미료(버섯가루, 마늘가루 등등), 물 20컵 정도
만드는 밥법
1. 어묵탕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국물 만들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귀찮더라도 국물용 멸치 일명 다시 멸치를 사용합니다. 시판 수프와는 정말 다른 국물맛을 내줍니다.
2. 준비한 다시 멸치를 내장을 발라냅니다. 대가리는 버리지 마시고 함께 국물 내기에 사용합니다. 어묵탕 끓일 냄비에 손질한 멸치와 대가리를 넣으세요. 기름이나 물 없이 마른 냄비에서 멸치의 비린내가 날아갈 정도로만 살짝 볶아 줍니다. 약 30초 정도면 충분합니다.
3. 멸치를 볶은 냄비에 물 20컵 정도 (2리터)와 무, 양파, 통마늘, 다시마, 대파등을 넣고 처음엔 센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재료들이 우러나게 30분 이상 끓입니다.
4. 무는 두세 조각으로 자르고 양파 반 개도 삼등분으로 잘라 넣으세요. 양파는 중간 정도에서 먼저 건져 주세요. 양파를 끝까지 함께 끓이게 되면 국물 맛이 너무 달아집니다.
5. 국물이 만들어지는 동안 냉동 어묵을 손질합니다. 일단 어묵 두 세장 정도가 들어갈 만한 냄비에 물을 끓이고 물이 끓을 때 두 세장씩 넣고 기름기를 가볍게 제거합니다. 훨씬 담백한 어묵탕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서 꺼낸 뒤 삼등분으로 접어서 이쑤시개등으로 고정시키면 나중에 풀어지지 않아 편리합니다.
6. 육수를 30~40분 정도 끓인 뒤에는 건더기를 모두 건져 내시고 기름기를 제거한 어묵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국간장, 버섯가루, 마늘가루 등으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7. 저는 국물맛을 낼 때 어간장이라고 하는 맑은 간장과 버섯가루와 마늘가루를 사용합니다. 약간 싱겁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는데 되도록 거의 소금을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소금보다 간장이 나트륨 함량이 적어 몸에 더 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8. 기호에 따라 대파를 썰어 얹거나 후추를 살짝 뿌리셔도 좋죠. 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에 찍어 드셔도 별미입니다.
요즘 캐나다는 유월인데도 비가 오고 선선하답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고 추우니까 어묵탕이 생각이 나더군요. 세일할 때 사다 놓은 냉동 어묵탕을 꺼내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가성비 좋게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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