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만 넣고 만드는 초간단 소고기 함박스테이크

약간 번거롭지만 만들어 놓으면 먹기도 부드럽고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오늘은 그 번거로운 과정과 여러 재료들을 확 줄이고 오로지 당근만 다져 넣고도 정말 맛있는 초간단 소고기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함박스테이크는 간 고기를 이용해서 만드는 요리입니다. 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비율을 반반씩 해서 만들죠. 저는 린 비프(Lean Beef)라고 하는 지방 함량이 적은 살코기를 갈아서 만든 소고기만을 사용해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절대 퍽퍽하지 않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맛과 건강을 모두 잡으실 수 있답니다.

린 비프로 만든 소고기 함박스테이크 사진

필요한 재료 : 간소고기(Lean Beef) 200그램, 잘게 다진 당근 4큰술(4T), 달걀노른자 1개, 바싹 구운 식빵 한쪽, 다진 마늘 1큰술(1T), 다진 파 1큰술(1T), 맛술 2큰술(2T), 생강즙 1/2작은술(1/2 teaspoon), 간장 1작은술(1t), 소금 1/2작은술(1/2t), 후추 약간, 시판 돈가스 소스 3큰술(3T), 토마토케첩 2큰술(2T), 간장 1큰술 (1T), 물 1/4컵, 양송이버섯 중간크기 2~3개, 양파 채 썬 것 한 줌 정도

 

만드는 방법

1. 당근은 최대한 얇게 썰어서 다져 놓습니다. 고기에 넣고 뭉쳤을 때 튀어나오지 않을 정도면 좋습니다. 흔히 양파를 따로 볶아서 수분을 날린 뒤 넣죠. 저는 이 과정을 생략하고 양파는 소스 만들 때 넣었습니다.

 

당근은 눈에도 좋고 수분 함량이 양파보다 적어 볶지 않고 바로 그대로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특히 당근 잘 안 먹는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한번 해 보세요. 절대 당근 빼내지 않고 잘 먹습니다. 

 

2. 그릇에 고기를 넣고 당근, 다진 마늘, 다진 파, 생강즙, 맛술, 간장, 소금, 후추등을 넣고 잘 치댑니다. 저는 특히 생강즙을 넣으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소고기의 누린내를 잡아 주죠. 

 

3. 토스터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식빵의 수분을 없애 주세요. 시판 빵가루를 사용하는 것보다 정말 훨씬 맛있습니다. 강추합니다. 믹서에 딱딱해진 식빵을 갈아 줍니다. 갈 때는 식빵이 완전히 마른 상태여야 잘 갈립니다.

 

4. 기본양념이 된 간고기에 빵가루와 달걀노른자를 넣고 치대 줍니다. 간고기가 덩어리로 잘 뭉쳐질 정도면 되겠습니다. 달걀노른자가 재료들이 서로 잘 뭉치도록 도와준답니다. 

간고기 반죽에 빵가루와 달걀 노른자 넣은 사진

5. 고기 반죽을 원하는 크기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먼저 동그랗게 빚은 뒤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 도톰하면서 납작한 패티를 만들어 주세요. 따로 달걀물이나 밀가루를 묻힐 필요는 없습니다.

 

6. 프라이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로 불조절을 잘하면서 타지 않고 속까지 익도록 천천히 구워 주세요. 처음부터 센 불로 구우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게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소고기 패티 굽는 사진

7. 패티를 익히는 동안 양파와 양송이버섯을 썰어 둡니다. 패티를 구워낸 프라이팬에 (씻지 마세요) 양파 채 썬 것과 양송이버섯 썬 것을 넣고 볶아 주세요. 숨이 죽으면 시판 돈가스 소스와 케첩, 간장, 물을 분량대로 넣고 낮은 불에서 걸쭉하게 끓여 주세요.

양파와 양송이 버섯을 넣고 만든 소스 사진

제가 프라이팬을 씻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는 프라이팬에 남아있는 육즙 때문에 소스를 만들었을 때 깊은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8. 소스가 끓으면 바로 불을 끄고 구워놓은 패티에 부어 주시고 드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소스가 끓을 때 익혀 놓은 함박스테이크 패티도 다시 프라이팬에 넣고 20~30초 정도 굴린 뒤 따뜻하게 해서 먹었습니다.  

함박스테이크에 소스 섞는 사진

린 비프로 만든 함박스테이크가 어떠셨나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분이나 기름끼 있는 음식을 제한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만들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절대 퍽퍽한 맛이 없고 정말 담백하고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