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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와 냉동 물오징어로 만드는 여름반찬 - 물오징어 초무침레시피 2023. 7. 8. 04:37
냉동 물오징어는 보통 데쳐서 먹습니다. 하지만 살짝 데친 물오징어를 꼬들꼬들하게 불린 무말랭이와 함께 새콤달콤 무쳐 보세요. 이보다 더 입맛 나는 여름반찬이 없죠. 손 많이 안 가는 물오징어 초무침 소개합니다.
저는 여름에는 냉동오징어를 이용해서 반찬을 만듭니다. 생물 오징어는 비싸기도 하고 여름에 잘못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잡아서 바로 냉동시킨 냉동오징어가 더 신선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밑반찬으로 만들려고 사 두었던 무말랭이를 이용해서 통통한 물오징어와 함께 영양 많은 여름반찬을 만들었습니다. 비타민 풍부한 무말랭이와 양질의 단백질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물오징어초무침을 소개합니다.
재료: 냉동물오징어 2마리, 무말랭이 불린 것 300그램
양념재료: 고춧가루 2큰술(2T), 고추장 1큰술(1T), 간장 2큰술(2T), 맛술 1큰술(1T), 매실액 1큰술(1T), 식초 3큰술(3T), 설탕 1작은술(1t), 다진 마늘 1큰술(1T), 다진 파 1큰술(1T), 통깨 약간
만드는 방법과 냉동오징어 손질 방법
1. 제일 먼저 마른 무말랭이를 불립니다. 미지근한 물에 설탕을 1작은술 정도 넣은 뒤 마른 무말랭이를 불리면 시간도 단축되면서 꼬들꼬들하게 잘 불어 납니다.
2. 두 번째로 하실 일은 냉동 오징어 해동과 손질입니다.
1) 가장 좋은 방법은 전날 냉장실에 넣어 서서히 해동시키는 방법입니다. 냉장고에서 해동시킨 오징어 몸통을 손으로 눌렀을 때 약간 단단하지만 잘 눌러지는 상태가 손질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2) 구입 후 바로 요리를 해야 할 경우는 물이 오징어에 바로 닿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거나 도는 구입할 때 포장 그대로 찬물에 담가 해동시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역시 몸통이 손가락으로 눌러질 정도로만 해동시키시면 됩니다.
3) 적당히 해동된 오징어는 몸통의 중앙을 가위로 내장이 터지지 않도록 가릅니다. 완전히 해동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내장이 분리되고 세척하기도 쉽습니다.
4) 다리와 몸통을 잘라 분리시킨 뒤 눈알과 입을 제거 합니다. 다리의 발판은 손으로 꼼꼼하게 제거하고 흐르는 물로 씻어 물기가 빠지도록 두면 됩니다.
3. 손질한 오징어를 달구지 않은 프라이팬에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약불과 중불 사이에서 2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이때 물을 넣지 않습니다. 오징어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이죠. 아주 맛있게 오징어 데치는 방법입니다.
2분 후 뚜껑을 열고 오징어를 뒤집은 뒤 1분~1분 30초 정도 더 둡니다. 끓는 물에 넣어 데칠 때보다 오징어의 단맛이 빠지지 않아 오징어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죠. 식은 뒤 한입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아 둡니다.
4. 무말랭이와 오징어를 무칠 양념을 준비합니다. 그릇에 양념 재료를 담아 잘 섞어 둡니다. 전부 섞지 않고 따로 넣으셔도 되지만 이렇게 섞어두면 고춧가루도 잘 불고 전체적으로 간을 미리 볼 수 있어서 좋답니다.
5. 물에 불려놓은 무말랭이가 잘 불었으면 두 번 정도 씻은 뒤 물기를 꼭 짜주세요. 더 부드러운 무말랭이를 원하시면 조금 더 불리셔도 됩니다. 저는 위의 과정(오징어 손질 및 양념 만드는 과정) 동안 계속 불렸던 무말랭이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6. 그릇에 썰어놓은 데친 오징어와 물기를 꼭 짠 무말랭이를 넣고 준비한 양념을 부어 조물조물 무쳐주시면 됩니다. 설탕이나 식초의 양은 본인의 기호에 따라 더 넣으셔도 됩니다. 입맛에 맞게 다 무쳐졌으면 통깨를 솔솔 뿌리시면 새콤달콤 무말랭이가 들어간 물오징어 초무침이 완성됩니다.
7. 그리고 혹시 집에 마른 김이 있으시다면 이 물오징어초무침으로 충무김밥의 맛을 느껴 보실 수도 있답니다. 밥에 소금과 참기름 살짝 넣으시고 구운 김에 말아 물오징어 초무침과 함께 드셔 보세요. 맛있습니다.
주방에서 불도 많이 쓰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면서 영양가 충분한 여름 밥반찬 무말랭이 물오징어 초무침 한번 만들어 보세요. 더위에 치친 입맛이 돌아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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