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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고기집 된장찌개 - 국물 맛이 칼칼해요.레시피 2023. 7. 15. 04:15
저는 고깃집에서 먹는 된장찌개가 왠지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된장찌개 먹자고 비싼 고깃집에 자주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집에서 만들어 먹곤 한답니다.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인 고깃집 된장찌개를 소개합니다.
고깃집 된장찌개는 손질하고 남은 자투리 소고기가 들어가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종종 불고기용 소고기를 사거나 로스구이를 사게 될 때 지방이 조금 있는 부위를 된장찌개용으로 조금씩 따로 둔답니다. 자, 그럼 고깃집 된장찌개 만들어 보겠습니다. 어쩌면 집에서 만든 것이 더 맛있을 지도 모릅니다.^^
필요한 재료 : 육수용 멸치 한 줌(약 300그램), 다시마 한 조각(생략가능), 파 1 뿌리, 호박 1개, 두부 한모, 무 1/4개, 양파 반 개, 다진 마늘 1큰술, 어슷 썬 파 한 줌, 된장 두 큰 술, 고추장 1큰술, 씨와 함께 말린 레드 페퍼 한 큰 술 또는 일반 고춧가루 한 큰 술, 라면수프(상표에 관계없음) 한 작은 술
만드는 방법
1. 육수용 멸치를 손질합니다. 통째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저는 멸치똥에 우리 몸에 해로운 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반드시 똥을 발라내고 사용합니다.
멸치 대가리와 똥을 발라낸 뒤 기름기 없는 냄비에 넣고 살짝 볶아서 비린내를 날려 줍니다. 약 30초 정도면 충분합니다. 볶은 뒤에 1리터 정도의 물을 넣고 파, 다시마를 넣어 중간불에서 육수를 우려냅니다.
2. 육수를 우리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 멸치가 바닥에 모두 가라앉았을 때 건져 내시면 됩니다.
3. 호박은 1센티미터 정도 두께로 썰고 다시 네 등분합니다. 두부도 호박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 둡니다. 참고로 찌개등을 끓일 때는 재료들의 크기를 비슷하게 하시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조리 시간도 줄어듭니다.
4. 무는 호박보다 단단하니까 호박보다는 조금 얇게 비슷한 크기로 잘라 둡니다. 대부분 된장찌개에 감자를 많이 넣지만 저는 무를 넣습니다. 감자도 맛있지만 국물이 걸쭉해져서 개운한 맛이 덜하더군요. 무를 넣으면 소화도 잘되고 국물이 맑아서 담백합니다.
5. 위의 재료들을 끓고 있는 육수에 모두 함께 넣습니다. 보통 두부는 나중에 넣곤 하는데 저는 처음부터 넣습니다. 두부에 육수 맛이 스며들면 더 맛있거든요.
6. 재료들이 한번 끓고 나면 된장과 고추장, 다진 마늘을 넣으시고 준비하신 고기가 있으시면 이때 넣어 주세요. 고기가 들어가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생겨 납니다. 이때 거품을 살짝 떠내셔야 탁하지 않은 국물 맛이 만들어집니다.
7. 그리고 맨 마지막에 라면수프와 고춧가루를 넣어 줍니다. 라면 수프를 너무 많이 넣으면 라면 국물맛이 진하게 나서 된장찌개의 맛이 안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딱 한 작은 술(1t)만 넣죠. 바로 이 조금 들어가는 라면 수프가 고깃집 된장찌개 맛을 내주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칼칼한 국물 맛을 위해서 저는 말린 고추씨와 말려서 으깬 (가루가 아닌) 고추를 넣습니다. 따로 청양고추를 넣지 않아도 매콤한 국물 맛을 내는 데 아주 좋습니다. 고춧가루와는 또 다른 칼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고춧가루를 사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보통 찌개를 끓이실 때는 조금 귀찮더라도 저처럼 간단히 육수를 내서 만드시는 것이 생수로 끓일 때보다 훨씬 맛있답니다. 또 감자보다는 무와 자투리 소고기를 넣고 된장찌개를 끓인 뒤 라면 수프를 살짝 넣으면 어느 고깃집 된장찌개 부럽지 않은 맛을 낼 수 있답니다.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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