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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렇게 바랜 자동차 헤드라이트 커버 - 집에서 손쉽게 빠르고 투명하게 만드는 방법
    정보 2022. 9. 8. 10:10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빛바래서 누렇게 된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커버는 오토샵에 가서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죠. 그러나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답니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새 차의 커버처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저희 집의 가족 같은 18년 된 시에나(2004년형) 미니밴의 한쪽 헤드라이트 커버가 빛을 잃어가기 시작한 지는 제법 되었습니다. 저희의 이민 역사를 함께한 그 정 때문에 쉽게 헤어지지 못하고 있었지요. 더 중요한 건 세월이 흘러도 차의 성능이 처음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갈 때까지 함께 가보기로. 곧 헤어지더라도 예쁜 모습으로 헤어져야 덜 서운 할 것 같기도 하네요.

    누렇게 바랜 자동차 헤드라이트 사진

    생각보다 간단하고 효과적인 헤드라이트 때 벗기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비용 역시 당연히 저렴하죠.

    준비물 : 샌드페이퍼(600 ~ 800), 글로스 클리어 스프레이, 마스킹 테이프, 마른걸레, 신문지, 물

    샌드페이퍼,마스킹테이프,스프레이 사진

    1) 샌드페이퍼는 숫자가 클수록 곱습니다. 600이나 800 정도면 플라스틱 헤드커버에 사용하기 적당 합니다. 

    많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소량으로 판매하는 것이 없어서 큰 것을 사서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홈디포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6불 정도입니다.

    2) 스프레이는 샌딩 한 뒤 헤드라이트 커버에 생기는 홈을 메우고 누렇게 바래는 것을 막기 위해 뿌립니다. 홈디포의 페인트 코너에 가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14불 정도.

    3) 마스킹 테이프가 조금 가격이 비쌉니다. 주로 페인트 할 때 사용하는 테이프인데 잘 떨어지는 성질을 이용해서 차의 표면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없으면 다른 테이프로도 가능합니다. 

    방법

    1) 우선 되도록이면 개방된 공간에서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스프레이가 독하기 때문에 빈 공터나 야외에서 뿌리셔야 합니다. 

    2) 손바닥 크기 정도로 샌드 페이퍼를 잘라 물을 묻힌 뒤에 누렇게 된 커버에 문지릅니다. 누런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마른걸레로 닦은 뒤 두세 번 정도 반복합니다. 마른걸레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 건조한 상태로 만듭니다. 여름이나 초가을 햇빛이 좋을 때 하세요. 이때까지도 커버는 뿌연 상태입니다.

    샌드페이퍼로 헤드라이트 커버 문지르는 사진

    3) 본넷을 열고  헤드라이트 커버 아래쪽을 신문지로 덮어 차체에 스프레이가 묻지 않도록 합니다.

    헤드라이트 커버에 스프레이 뿌리는 사진

    4) 바람이 많이 분다면 바람의 방향을 잘 보시고 바람을 등지고 서서 닦은 헤드라이트 커버에 골고루 뿌립니다. 그전에 반드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5) 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한 번 더 스프레이를 뿌리면 됩니다. 

    깨끗하고 투명해진 헤드라이트 사진

    6) 신문지를 떼어내면 완성!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었는데 무관심하게 낡았다고 세차도 잘 안 하고 소홀히 했던 것이 좀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살아있는 생명은 아니지만 함께 한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차를 보고 있으면 지난 시간들이 한꺼번에 떠올라 애잔한 마음까지 들곤 합니다. 요즘처럼 리스로 차를 많이 타는 젊은 분들은 아마 잘 이해 못 하겠지만 차도 사람처럼 정이 드는 가 봅니다. 

     

    저희처럼 정든 오래된 차를 갖고 계신 분들 중에 헤드라이트 커버가 누렇게 바랬다면 그냥 타시지 말고 이렇게 알려드린 방법으로 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한국은 이제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되겠군요. 추석 연휴에 시간이 있으시면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집에서도 쉽고 빠르고 깔끔하게 맑고 투명한 헤드라이트 커버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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