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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테리어 식물 몬스테라 키우기와 번식시키는 방법
    정보 2022. 9. 4. 08:59

    몬스테라! 대표적인 플랜테리어 식물이죠. 잎도 크고 특히 잎이 갈라지면서 만들어내는 신기한 이파리 모양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생명력도 강해서 키우기 쉽고 번식시켜서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식물입니다. 몬스테라 키우는 방법과 관리, 번식시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는 몬스테라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갈라진 이파리도 그렇고 이름도 왠지 몬스터를 연상시켜서 그냥 스쳐 지나가곤 했던 식물입니다. 이런 몬스테라를 집에 들이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황이었겠지만 딸이 마침 코비드로 인해서 지하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죠. 식사시간 말고는 근무시간 내내 지하에 있을 딸을 위해서 평소에 딸이 유난히 좋아하던 몬스테라를 사주게 되었죠.

    집에서 키운 몬스테라 사진

    몬스테라는 정말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상상 이상으로 잘 자랍니다. 때문에 반려식물 초보이신 분들도 얼마든지 실패 없이 키우실 수 있습니다. 관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첫째 : 물 주기 - 보통 1주일에 한 번 또는 겉흙이 말랐을 때 화분 밑으로 물이 빠져나올 정도로 흠뻑 줍니다. 

    물 주기를 잘하면 반 이상 식물 키우기에 성공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과습으로 많이 죽기 때문입니다.

    봄, 여름은 사람처럼 식물도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겉흙이 마르기 전에 물을 주고 가을과 겨울에는 겉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주면 적당합니다. 

    또 몬스테라는 스스로 과습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물을 조금 많이 또는 자주 주었을 때 가끔 화분 주위나 이파리에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는 것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신기하죠.

     

    둘째 : 햇빛 - 몬스테라는 빛을 좋아합니다. 강한 직사광선을 바로 맞이하는 것보다는 실내의 밝은 곳에 두어 햇빛을 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햇빛이 그렇게 많이 없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몬스테라는 잎과 줄기가 빛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가끔씩 화분의 방향을 바꿔주면 나름의 또 다른 재미도 준답니다. 

     

    셋째: 바람(공기) - 몬스테라 자체가 실내 공기정화 작용을 하지만 식물 자체도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더 잘 자랍니다. 아침저녁으로 실내의 공기를 환기시킬 때 창문 가까이에서 바람을 맞게 하면 더욱 좋겠지요.

     

    왕성하게 자란 몬스테라가 기특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기근(공중 뿌리)"이라고 하는 뿌리가 어느 날 몬스테라의 초록 줄기에서 자라나는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때가 바로 번식에 적합한 때라고 합니다. 살아있는 식물의 줄기를 가위나 칼로 잘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며칠을 고민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예쁘고 정돈된 모양으로 잘 키우고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하려면 잘라야 합니다.

    몬스테라 이파리 자르는 사진

    준비물: 알코올이나 끓는 물에 소독한 칼이나 가위, 수경 재배할 수 있는 그릇(주둥이가 길면 더 좋아요)

    방법: 자를 때는 기근 즉 공중으로 자라고 있는 뿌리 기준으로 밑으로 1cm 정도 아래를 잘라 줍니다. 저는 식물용 가위가 없어서 잘 드는 과도를 알코올 솜으로 닦은 뒤에 과감하게 잘랐지요. 좀 떨리더군요. 이것도 수술의 일종이므로 잎을 자르고 난 뒤 상처를 위해서 감염되지 않도록 꼭 소독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준비하신 용기에 수경재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때 기근이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담아 주세요. 

    또 화분에 이파리들이 너무 많을 때는 기근이 없는 잎이라도 소독한 칼로 깔끔하게 잘라 물에 담가 키우셔도 됩니다. 나름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플랜테리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몬스테라 수경재배하는 사진

    이렇게 잘라 낸 몬스테라 이파리들을 투명하고 긴 유리병에 담아 키우시면 됩니다. 기근에서는 몇 달 정도 지나면 하얀 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뿌리를 조금 키워서 물 빠짐이 잘되는 흙에 옮겨 심어서 키우셔도 좋고 맘에 드는 지인에게 선물로 분양하셔도 좋겠지요. 

    참고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화분에 키우고 있는 몬스테라가 잎이 시들시들해 지거나 생기가 없어 보이면 화분의 흙을 털어내고 한 동안 수경재배를 하면 다시 싱싱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제가 해보지는 않았고 전문가 분의 이야기를 참고한 것입니다. 일종의 안식년 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책상위를 장식한 몬스테라 사진

    요즘처럼 1인 가구도 많고 또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반려동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몬스테라같이 키우기 쉬운 반려식물 하나 정도 키워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초록이 주는 깔끔함으로 인테리어 효과와 실내공기정화 기능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것이 바로 플랜테리어의 매력 이기도 한가 봅니다. 다른 값비싼 인테리어 소품과는 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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