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leg/thigh)를 이용한 추수 감사절 파티 음식 만들기

추수 감사절에는 보통 터키를 먹죠. 터키는 양도 많고 조리시간도 길어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닭다리(leg/thigh)를 이용해 만듭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추수 감사절 파티 음식으로 근사하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닭다리로 만든 추수감사절 디너

   

 

필요한 재료

*기본재료: 닭다리(흔히 말하는 드럼스틱이 아니라 다리와 허벅지 살이 붙어있는 부위가 좋습니다. 하지만 닭다리도 무난합니다.) 큰 것 네 조각, 생 크렌베리 300그램, 꼬마 양배추(brussels sprouts) 20개, 양송이버섯 20개, 감자 큰 것 2개

*부재료: 설탕 1컵, 물 1/2컵, 사워크림 4큰술, 버터 1큰술, 스터핑 믹스(stuffing mix) 120그램 1 봉지, 그레이비소스 가루 25그램 1 봉지, 마늘가루(또는 생마늘 다진 것) 1큰술, 우유 200밀리, 후추, 소금, 올드 베이 시즈닝, 올리브오일 또는 식용유 약간

 

만드는 방법

1. 닭다리(닭의 허벅지 살까지 붙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드럼스틱이나 허벅지 살로만도 가능합니다.)에 우유와 마늘가루 또는 마늘 다진 것, 후추, 약간의 소금을 넣고 재워 둡니다. 약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두셔도 좋고 바로 쓰실 게 아니면 냉장고에 재워 두세요.

 

2. 중간중간 닭다리가 우유에 골고루 잠기도록 뒤적여 주시면 좋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 재워 두셨다면 흐르는 물에 닭다리를 살짝 헹군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 줍니다.

 

3. 오븐 판에 놓고 소금, 후추를 앞뒤로 마사지하듯 발라 준 뒤 올드 베이를 충분히 뿌려주세요. 약 30분 정도 두었다가 올리브 오일이나 식용유를 발라 줍니다. 이렇게 하면 닭의 기름은 빠지고 껍질은 바삭해집니다.

닭 다리 양념 한 사진

 

4. 예열된 오븐의 온도를 화씨 420도(섭씨 약 215도 정도)에서 25분에서 30분 정도 겉 표면이 노릇하게 구워 내시면 됩니다. 오븐에서 꺼낸 뒤 바로 쿠킹포일로 덮어 두었다가 플레이팅 마지막에 벗겨 드세요. 

오븐에서 다 구워 진 닭다리 사진

 

5. 크랜베리는 씻어서 냄비에 담고 물과 설탕을 넣어 중간 불에 끓여 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낮은 불에서 주걱으로 으깨 가면서 끈기가 생길 때까지 졸여 주시면 됩니다. 

생크렌베리에 설탕과 물을 넣고 끓이는 사진

 

6. 양송이버섯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 꼭지 부분을 조금 잘라내고 썰어 줍니다. 익으면서 수분이 빠지면 작아지니까 너무 얇고 작게 자르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7. 그레이비소스 가루에 설명서 대로 물을 붓고 물에 녹인 뒤 끓기 시작하면 양송이버섯을 넣어 줍니다. 버섯이 익을 만큼만 살짝 끓여 내시면 됩니다. 

그레이비 소스에 양송이 버섯을 넣고 끓이는 사진

 

8. 감자의 껍질을 벗기고 소금을 세 꼬집 정도 넣고 삶아 냅니다. 충분히 삶아진 감자를 으깬 뒤 뜨거울 때 먼저 버터를 넣고 섞어 준 뒤 사워크림을 마지막에 넣어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9. 꼬마 양배추를 물에 담갔다 씻은 뒤 꼭지를 기준으로 세로로 잘라 올리브유나 식용유에 노릇하게 볶아 줍니다. 이때 올드 베이를 뿌려 주시면 맛있습니다. 

꼬마 양배추 볶는 사진

 

10. 스터핑 믹스는 구입하는 제품의 설명서 대로 만들어 주시면 되는데 이 스터핑 믹스가 빠지면 왠지 추수 감사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 답니다.^^

스터핑 믹스 만드는 사진

 

11. 위에 만든 모든 사이드 음식들을 큰 접시에 조금씩 담은 뒤 맨 마지막에 잘 구워진 닭다리를 담으면 따뜻한 추수 감사절 디너가 완성된답니다. 

 

닭 손질만 몇 시간 전에 미리 해 두면 추수 감사절 휴일에 온 가족이 모였을 때 한 가지씩 분담해서 만드는 재미도 함께 나눌 수 있어 저희 집은 매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