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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백하고 영양가 많은 냉동 물오징어 볶음 만들기.
    레시피 2022. 8. 15. 09:30

    간단한 한 끼 식사를 위한 단품요리로 담백하고 영양가 많은 오징어볶음은 손에 꼽히죠. 저는 생물 오징어보다 주로 냉동 물오징어를 구입하는 편입니다. 장을 자주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마트에 가게 되면 무조건 사다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냉동 물오징어 손질하는 요령과 간단한 오징어볶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냉동 물오징어 볶음 사진

    냉동고기와는 달리 냉동된 물오징어는 생각보다 훨씬 해동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포장 상태로 찬물에 담가 약 10분 정도 두면 손질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가위로 몸통을 가르면 내장이 미처 녹지 않았기 때문에 터지거나 흐를 염려가 없고 먹물도 튀지 않아 깔끔한 손질이 되죠. 겨울이라면 상관없지만 여름인 경우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 해동되지 않은 오징어의 부산물을 신문지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두었다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날 꺼내서 비닐만 제거하고 버리시면 됩니다. 제가 주로 하는 방법입니다. 

     

    1. 필요한 재료

    냉동 물오징어(횟감용 물오징어 사이즈 6마리), 양파 1개, 양배추 1/4개(저는 자색 양배추가 있어서 사용), 어슷 썰은 파 한 줌, 당근 1/4개 그리고 기타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 모두 가능

     

    2. 필요한 양념

    고추장 2큰술 간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1큰술(없으면 설탕으로 대체), 다진 마늘 3큰술, 생강 조금(마늘 반쪽 크기), 식용유, 참기름, 통깨(없어도 맛있어요)

    *계량스푼으로 사용했습니다.  (보통 밥숟가락 2스푼 = 계량스푼 큰술 1스푼) 

     

    3. 냉동물 오징어 손질과 재료 손질

    저는 예전에는 물오징어의 껍질을 벗기느라 애를 먹곤 했었는데 요즘은 껍질째 그냥 사용합니다. 먹는데 아무 지장도 없고 영양분 손실도 적고 편리합니다. 이제부터 벗기지 마세요.^^ 

     

    1) 오징어는 칼집도 내지 말고 몸통을 반으로 가른 뒤 한 번 더 세로로 갈라서 조금 커다란 우표 사이즈 정도로 네모지게 자릅니다. 다리는 긴 다리만 반으로 자르고 다리가 붙어 있는 부분은 익기 쉽게 반으로 자릅니다.

    몰오징어 손질된 사진

    2) 각종 채소들도 자른 오징어 크기와 비슷하게 잘라 줍니다.

    참고로 팁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항상 모든 음식을 만들 때 메인이 되는 재료와 비슷한 크기로 다른 부재료들을 잘라 주면 익는 속도도 비슷하면서 비주얼도 좋아집니다.

    야채 손질한 사진

     

    3) 위의 양념을 모두 섞은 뒤 준비된 오징어에 넣고 양념이 배도록 조물조물 해 둡니다. 따로 냉장고에 숙성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잠시 실온에 둡니다.

     

    4) 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두르고 준비된 채소들을 먼저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서 수분을 약간 날려 줍니다.  주의할 점은 팬을 달굴 때 식용유를 넣고 달구지 마세요. 

     

    5) 살짝 볶아진 채소에 양념에 재워진 오징어를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줍니다. 

     

    6) 오징어 색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면 거의 익어가는 중이니까 2,3분 정도 더 볶아 준 뒤 참기름을 살짝 뿌리고 휘리릭 한 번 저어 주고 불을 끕니다. 위에 통깨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7)  채소를 미리 볶아도 오징어 볶음이나 낙지볶음 모두 물은 조금씩 생깁니다. 이 국물에 사리를 넣어서 드셔도 좋고 밥과 계란, 김을 넣고 볶아 드셔도 좋습니다. 

     

    요즘은 1인 가구도 많아 소분해서 파는 음식들도 많아졌지요. 젊은 사람은 시간이 없어서 연세 드신 분들은 귀찮아서 음식 만들어 먹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 동안 갱년기로 고생할 때 집안 살림은 물론 음식 만드는 일이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몇십 년을 가족을 위해 해온던 일을 하기 싫어하니 남편이나 아이들이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서운 했을 것 같더군요.

     

    그러던 제가 다시 음식을 조금씩 만들어 먹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글을 보았기 때문이죠. 재료를 손질하고 양념을 준비하고 조리하는 과정이 뇌를 자극시키고 몸을 움직이고 손을 쓰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만들고 먹고 설거지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비만 예방에도 좋겠지요.

     

    나를 위해서 또는 가족을 위해서 음식을 만드는 일은 감사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가끔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거나 가족모임처럼 한 번에 많은 음식을 해야 할 때는 맛집이나 근사한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일이죠. 하지만 일상 속에서 매일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을 하루 한 끼 정도는 직접 마련해서 먹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도 되고 가계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제가 주로 만드는 방법을 올려 보았습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냉동 물오징어를 이용한 오징어볶음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복잡하지도 않고 집에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서 깔끔하고 담백하게 몸에 좋은 현미밥과 함께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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