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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속에서 즐기는 골프 - 캐나다 서부 BC주 칠리왁 (Chilliwack)에 자리한 골프클럽,The Falls!
    정보 2022. 10. 12. 04:32

    편평한 골프장이 많은 캐나다 서부. 드물게 산을 깎아 만든 골프클럽 The Falls라는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비씨 주의 칠리왁에 있으며 매 홀 조금씩 산으로 올라가며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면서 치는 골프의 맛이 일품입니다. 

    폴스(The Falls)골프장 사진

    땅이 넓은 나라답게 캐나다의 대부분 골프장들은 평지에 있죠. 개인 카트를 밀고 다니면서 치는 것이 보통이라 한번 라운딩 하면 거의 만보 이상은 걷게 됩니다. 정말 운동이 된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카트를 타지 않는데 이번에 폴스(The falls)라는 골프장을 가게 되면서 원 없이 카트를 타보게 되었죠. 특히 이곳은 다음 홀로 찾아가는 길이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여름에는 올라가는 길 양 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서늘한 바람도 만날 수 있고 앞 카트에서 만들어 내는 흙먼지 정도를 용서할 수 있다면 살짝 오프로드의 맛도 볼 수 있죠.

    카트타고 다음홀로 이동하는 사진

    처음 전반 9홀까지는 계속 산을 올라가면서 치다가 조금씩 산을 내려오면서 후반 9홀을 치게 되는데 마지막 네 홀은 평지에서 치고 마무리하게 됩니다. 전반에 두 홀과 후반에 세 홀은 파(Par) 3홀이고 파 5홀도 전반에 1개와 후반에 3개씩 있는 파 7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파 3홀은 페어웨이(fairway)에 카트를 타고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경사도 급하고 좁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일일이 마샬이 체크를 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꼭 명심해야 할 것 같더군요.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바로 주택가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대부분의 좋은 집들이 높은 곳으로 갈수록 있죠. 골프장 주변에도 예쁜 집들이 있답니다. 이곳 폴스 역시 골프장과 가까운 곳에 집들이 있어서 공을 칠 때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절대 맞출 수 없는 거리에 다 계산해서 지었겠지요.

    폴스 골프장 모습

    폴스(The Falls) 골프클럽은 일찍 시즌을 마감합니다. 올해는 10월 10일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도  그날이 마침 캐나다의 추수감사절 휴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깊은 가을을 느끼며 폴스에서의 시즌 마지막 라운딩을 할 수 있었죠. 아마도 산속에 있으니 겨울에는 미끄러울 수도 있고 해도 일찍 떨어져서 그러는 모양입니다. 봄이 되는 3월 중순을 전후로 다시 개장을 한다고 하니 꽃피는 따뜻한 날을 기대해 봅니다.

     

    골프장 이용료는 평일에는 카트 사용료를 포함해서 50불(캐나다 달러) 정도이고 주말이나 휴일은 70불(캐나다 달러)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정기적으로 회원권을 사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골프를 치고 싶은 경우 레드 북(red book)이라고 하는 골프장 할인 쿠폰북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매년 발행하는데 30~40불(캐나다 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포원 카드(Two for One card)라는 것도 있습니다. 역시 일 년 단위로 사용할 수 있고 카드 한 개 당 40불(캐나다 달러) 정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한 사람 라운딩 비용으로 두 사람이 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골프장이 다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카드 뒷면에 나와있는 골프장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별 불편 없이 이용합니다. 

    폴스 골프장의 탁 트인 전경 사진

    캐나다에 처음 오셨거나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분들에게 폴스는 각각 다른 매력이 있는 곳 같습니다. 한국 골프장이 익숙하셨던 분들은 반가우실 것 같고 캐나다에서 처음 골프에 입문하신 분들은 전망 좋은 높은 곳에서 공을 칠 수 있는 시원함을 맛보실 수 있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비씨 주의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차로 1시간 반 정도 지역에 따라서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약간 멀다는 느낌도 들지만 여행 삼아 한 번쯤은 이용해도 기억에 남을 곳 같아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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