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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꺼번에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 깨끗하게 빨래하는 방법
    정보 2022. 11. 3. 08:57

    예전엔 그랬죠. 겉옷, 속옷 구분 없이 세탁기에 몽땅 쓸어 넣고 돌렸죠. 시간도 없고 전기료도 아끼려니 그랬던 것 같아요. 많이 비위생적이죠. 한꺼번에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빨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캐나다에 처음 와서 1년간 살았던 곳은 집에 세탁기가 없었습니다. 황당했죠. 당연히 있는 줄 알고 계약해 버린 저의 실수로 고생 좀 했답니다. 1층에 있는 공용 세탁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항상 동전을 모아야 했습니다. 동전 넣고 사용해야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말 마구잡이로 모든 빨래를 섞어서 한 번에 왕창 빨곤 했습니다. 빨래 바구니와 동전 그리고 세제통까지 들고 오르내리기 싫어서. 참고로 캐나다는 곳곳에 런드로 맷(laundromat)이라는 빨래방이 있어서 학생들이나 여행자들 또는 세탁기가 집에 없는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요즘 틱톡이나 릴스를 보면 아기에게 발 냄새를 맡게 하는 장면을 가끔 보게 됩니다. 정말 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잘 생각해 보면 신발이 아무리 새것이라고 해도 장시간 신고 벗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세균도 번식하고 곰팡이도 자라게 되어 있죠.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양말을 얼굴에 던지거나 코를 대고 냄새 맡게 해서는 안됩니다. 호흡기로 바로 세균과 곰팡이가 들어가 버리게 되니까요. 

    세탁기 사진

    그럼 이제 깨끗하게 빨래하는 방법을 알아보죠. 

    1. 겉옷 분류 : 상의와 하의를 나눕니다.

    겉옷 중에서도 하의는 직접적으로 외부에 있는 먼지, 세균들과 닿기 때문에 되도록 하의끼리 빨도록 합니다. 상의도 바로 살갗에 닿지 않는 경우라면 함께 세탁해도 괜찮겠죠.

    2. 속옷과 양말

    속옷 중에서 상의는 큰 타월, 수건 등과 함께 세탁합니다. 팬티와 양말은 귀찮더라도 양말 따로 팬티 따로 나누어서 (절대 함께 빨지 마세요) 가볍게 세제를 조금만 넣고 애벌빨래를 합니다. 강추입니다.

    3. 타월이나 세수수건

    여러 개 모아서 세탁하게 되면 사용해서 젖은 채로 말랐다가 빨게 되는 경우가 생기죠. 이럴 때 세탁기에 초벌 빨래 기능이 있으면 사용하고 없다면 찬물에 담갔다가 세탁기에 넣고 빨면 세제 흡수도 빠르고 깨끗하게 빨아지더군요. 

    4. 가족이 많은 경우 종류별로 날짜별로 세탁하면 되겠지만 혼자 생활하거나 식구가 단출한 경우는 번거롭죠. 이럴 경우는 겉옷과 양말을 함께 또 속옷과 수건, 타월을 함께 세탁해 보세요(물론 양말과 속옷은 애벌빨래를 하세요).

    5. 저 같은 경우는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헹굼이 깨끗하게 되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타월이나 수건, 속옷 같은 경우는 세제 넣고 한 사이클이 끝나면 다시 섬유유연제 조금 넣고 한 사이클 이렇게 두 번을 돌립니다. 제 세탁기가 오래된 제품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한국도 건조기를 필수로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건조기는 편리한 대신 섬유가 조금 빨리 닳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면 종류 옷이나 이부자리, 수건, 타월, 속옷, 양말 정도만 건조기를 사용하고 웬만하면 빨래 건조대를 이용해서 자연광에 말립니다. 실내에 빨래 건조대를 두고 쓸 경우에는 꼭 창문을 열어 환기가 되는 상태에서 빨래를 말리셔야 합니다. 겨울에 밀폐된 공간에 세탁한 빨래를 널게 되면 미처 날아가지 못한 화학성분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때문에 습도 유지를 위해 수건을 널어놓으실 때는 완전히 건조된 수건을 적셔서 사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적어보니 하루 종일 빨래에만 매달려 있어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러운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습관을 들여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화학성분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는 만큼 깨끗하고 위생적인 세탁 또한 요즘 생활에서는 더욱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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