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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알심 들어간 단팥죽 만드는 쉬운 방법.
    레시피 2022. 12. 28. 09:37

    동지가 다가오면 팥죽 생각이 납니다. 삶아 낸 팥물에 불린 쌀을 넣고 만드는 전통 팥죽도 있지만 올해 저는 새알심만 들어간 단팥죽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팥을 불리지 않고도 만들 수 있는 쉬운 단팥죽을 소개합니다.

     

    몇 년 전 늦가을 한국에 갔을 때 언니들과 남대문 시장을 돌아다니다 사 먹었던 그 팥죽이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그 시간도 즐거웠고 팥죽도 맛있었던 기억에 캐나다에 와서는 동지가 되면 팥죽을 만들어 먹곤 합니다. 처음에는 팥을 불리고 삶고 체에 걸러서 그 팥물에 불린 쌀을 넣고 죽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매번 이렇게 하다 보니 번거롭기도 하고 남편과 아이들이 쌀알이 들어간 팥죽보다는 새알심만 들어간 달콤한 단팥죽을 더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단팥죽만 만들게 되었죠. 후식으로도 좋고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좋은 간편한 단팥죽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팥죽 사진

    1. 팥 삶기(200ml 컵 2컵, 3~4인분)

    1) 팥 2컵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팥은 따로 불리지 않고 팥이 잠길 만큼만 물을 넣어 처음에는 센 불로,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2~3분 간만 끓입니다.  

    2) 팥이 끓은 첫 물은 과감하게 버립니다. 팥을 찬물로 가볍게 헹구고 팥이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넉넉히 부어 다시 삶습니다. 처음 팥을 삶은 물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있어 버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팥을 삶는 동안은 되도록 자주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금방 물이 졸아들기 때문에 계속 팥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주며 삶아야 합니다. 

    4) 팥알을 으깨보았을 때 부드럽게 잘 부서지면 잘 삶아진 것입니다.

    5) 전체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이며 잘 불지 않는 팥을 불릴 필요가 없어 시간이 많이 절약된답니다.

     

    2. 단팥죽 만들기

    1) 블랜더로 팥 껍질째 갈아 줍니다. 기존의 팥죽은 체에 삶아진 팥을 넣고 물을 부어가며 으깨서 팥물을 걸러 그 물에 불린 쌀을 넣고 죽을 만들지만 저는 팥을 통째로 버리는 것 없이 다 사용합니다.

    2) 농도를 봐 가면서 불랜더로 곱게 팥을 갈고 찹쌀가루를 2큰술 정도를 물(50ml)에 풀어 저어가며 넣습니다. 종종 걸쭉함을 위해 녹말가루를 넣기도 합니다. 

    3) 끓기 시작하면 소금과 설탕을 식성에 맞게 넣어 줍니다.

    4) 새알심을 넣고 떠오를 때까지 잘 저어 줍니다.

    5) 그릇에 담고 계핏가루를 뿌리고 견과류를 잘게 부숴 고명처럼 얹어 드시면 됩니다.

     

    3. 새알심 만들기: 찹쌀가루 1컵(200ml)과 뜨거운 물 2~3큰술

    새알심은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익반죽 해서 동그랗게 빚어서 만듭니다. 익반죽을 했기 때문에 따로 끓는 물에 익혀낼 필요 없이 팥죽이 끓고 있을 때 바로 넣어 줍니다. 새알심은 익게 되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렇게 새알심 만드는 것이 번거로우면 떡볶이 떡을 작게 잘라 넣어 드셔도 맛있습니다.

    새알심 반죽 만드는 사진

    저는 동지가 되면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쌀알이 들어가지 않은 단팥죽을 만들어 먹습니다. 껍질까지 모두 갈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분 손실도 적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 처음 만들어도 실패 없이 맛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더 맛있는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소금이 들어가야 합니다. 설탕으로 적당히 간을 맞춘 뒤 소금을 한 꼬집 정도씩 넣어가며 맛을 조절해 보세요. 설탕만 넣었을 때보다 훨씬 맛있는 단맛이 만들어진답니다. 추운 겨울 영양가 많은 팥으로 맛있는 단팥죽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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