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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취생을 위한 초간단 김치수제비 만드는 방법.
    레시피 2022. 12. 22. 04:28

    세상에 돈 많은 자취생은 없습니다. 절약해도 늘 돈이 모자라는 자취생활에 엄마가 뚝딱 만들어 주곤 했던 김치수제비가 그리워도 선뜻 사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 요즘! 초간단 김치수제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옛날에는 한 끼 쌀을 아끼려고 수제비를 먹곤 했습니다. 요즘은 별미로 수제비를 먹죠. 이제는 그것도 밀가루 가격이 쌀 때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오늘 같이 폭설이 내려 '스노우 데이(snow day)'가 되어 집에 콕 박혀 있어야 하는 추운 겨울이 되면 수제비 한 번 먹어 줘야 합니다. 집에 밀가루와 김치 그리고 자취생의 필수 아이템 냉동만두가 있다면 먹고 나면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추억의 초간단 김치수제비를 만들 수 있답니다.

    김치 수제비 사진

    1. 밀가루 반죽하기.

    1) 밀가루 반죽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손에 끈끈하게 달라붙지 않게 반죽하는 비법은 바로 식용유입니다. 

    2) 보통 200ml 컵 두 컵 정도면 약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1인분 양이 나옵니다. 그릇에 밀가루를 넣고 마른 상태의 밀가루에 식용유 1작은술 정도를 넣습니다. 

    식용유 넣고 밀가루 반죽하는 사진

    3)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부어가며 물, 밀가루, 식용유가 섞이도록 합니다. 

    4) 반죽이 조금 단단하다 싶을 때까지 잘 치대 주다가 큰 호빵처럼 둥글게 모양을 잡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20분 정도 숙성 시킵니다. 이때 듬성듬성 작은 밀가루 알갱이가 보여도 괜찮습니다. 

    5) 숙성된 반죽을 꺼내 조물조물해 주면 알갱이들은 없어지고 말랑말랑한 수제비 반죽이 되어 있을 겁니다. 

     

    2. 김치 볶기와 국물 만들기.

    1) 1인분을 만들 경우 약 한 주먹(개인 식성에 따라 ) 정도의 김치를 볶음밥 할 때보다는 조금 크게 잘라 줍니다. 자른 김치에 다진 마늘 1작은술과 참기름 1작은술을 넣고 달달 볶습니다. 

    2) 김치국물이 자작할 정도로 볶아지면 물 500ml를 붓고 끓입니다. 육수를 만들 때 멸치 육수를 넣으면 더욱 감칠맛이 나지만 생수를 넣어도 괜찮습니다.

     

    3. 김치수제비에 반죽 떼어 넣기.

    1) 반죽은 육수가 충분히 끓고 있을 때 불을 약간 줄이고 뜯어 넣습니다. 반죽에 식용유를 넣었기 때문에 떼어 넣을 때도 손에 물을 묻히지 않아도 반죽이 달라붙지 않습니다. 반죽이 혹시 너무 질다면 밀가루를 살짝 뿌린 후 치대 주면 말랑한 반죽이 됩니다.

    2) 반죽을 떼어 넣는 동안 중간중간 저어주면 반죽끼리 서로 붙지 않고 고루 잘 익습니다. 

    수제비 반죽 떼어넣는 사진

    3) 반죽을 모두 넣었으면 불을 조금 올리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여기에 라면수프를 넣어도 좋겠지요.

    4) 혹시 냉동 만두가 있다면 끓는 수제비에 바로 넣어서 익히지 말고 따로 전자레인지에 익힌 뒤 넣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냉동 만두를 바로 넣으면 수제비 국물의 온도가 내려가서 다시 끓는 동안 수제비가 불어서 쫀득함이 없어지게 되고 만두도 터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5) 수제비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약 1분 정도만 더 끓인 후 파를 송송 썰어 넣고 김가루도 뿌려서 드시면 아주 맛있는 김치수제비가 된답니다.

     

    자취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식사를 사 먹게 되는 일이 많죠. 간단하기는 하지만 그 비용을 계산해 보면 만만치 않습니다. 점점 더 경기가 나빠진다고 예상하고 있는 요즘 같은 때 가장 절약하기 쉬운 부분이 외식비 같습니다. 가끔 별미가 먹고 싶어 질 때 밀가루와 김치 정도만 집에 있어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김치수제비 한번 만들어서 따뜻하고 포근한 한 끼를 즐기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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