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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롱사태로 수육도 먹고 국도 끓이는 법.
    레시피 2022. 12. 20. 07:23

    아롱사태는 보통 찜이나 수육으로 많이 먹죠. 쫄깃한 식감이 일반 사태의 텁텁함과는 비교가 안되죠. 저는 아롱사태를 살 때면 국거리 양보다 넉넉히 사서 수육도 먹고 뭇국도 끓여 먹습니다. 그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롱사태 삶는 방법

    아롱사태는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삶아내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립니다. 냉동이 아닌 경우 우선 큰 덩어리로 잘라서 찬물에 20분 정도만 담갔다가 핏물을 빼줍니다. 너무 오래 담가 두면 수용성 단백질 등이 빠져나와 나중에 고기가 맛이 없어집니다. 핏물을 뺀 고기에 찬물을 고기가 잠길 만큼 붓고 통마늘 파, 통후추 등을 넣고 센 불에서 시작해서 중간 불, 낮은 불 순서로 고기를 1시간가량 삶아 줍니다.

    아롱사태 삶는 사진

    2. 뭇국 끓이는 방법.

    1) 젓가락으로 찔러서 잘 들어가면 아롱사태는 잘 삶아진 겁니다. 너무 푹 삶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삶아진 아롱사태를 꺼내 얇지 않게 약간 도톰하게 어슷어슷 썰어 줍니다.

    삶은 아롱사태 썰어놓은 사진

    3) 무를 준비합니다. 큰 무는 반 정도, 작은 무는 한 개 모두 나박나박 썰어서 고기 삶은 국물에 넣고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 적당량, 후추 한 꼬집 정도를 넣고 끓입니다. 국의 간은 약간 식었을 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울 때 간을 맞추게 되면 짜게 될 수 있기 때문이죠.

    4) 한소끔 끓어오르면 뭇국에 깍둑 썰기한 두부와 썰어놓은 아롱사태를 넣고 두부가 떠오를 때까지 끓입니다. 여기에 대파를 썰어 넣고 불을 끄면 됩니다.

    아롱사태 뭇국 사진

    3. 먹는 방법

    1) 진간장 1큰술, 현미식초(종류에 관계없음) 1큰술, 후추 약간, 고추냉이(식성에 따라)를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2) 국그릇에 뭇국과 아롱사태를 넉넉히 담아 고기는 양념장에 찍어 먹고 뭇국에는 밥을 말아 잘 익은 김치와 먹으면 수육과 국밥을 동시에 먹을 수 있게 된답니다. 

     

    보통 국거리 하면 양지를 많이 떠올리는데 양지는 국물 맛은 좋지만 고기는 좀 질기죠. 저희 집은 미역국을 끓이거나 뭇국을 끓일 때는 아롱사태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끓이면 고기까지 야무지게 다 먹을 수 있죠. 처음에는 고기를 얇게 썰어서 국으로만 끓였었는데 위에서처럼 고기를 도톰하게 썰고 삶은 국물로 국을 끓여보니 일석이조로 맛있는 수육과 국밥이 만들어지더군요. 추운 겨울 가족들의 보양식으로 한번 만들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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