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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캐나다 골프클럽 - 이렇게 달라요.
    정보 2022. 5. 29. 14:27

    한국에서 골프를 치려면 새벽부터 부산하게 움직여야 하는 반면에 캐나다에서는 주거지 곳곳에 골프클럽이 있기 때문에  일단 접근성이 좋아 대중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점이 한국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약간 씩 다른 한국과 캐나다의 골프클럽 풍경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클럽 주차장에서 골프화를 갈아 신고 개인용 카트에 골프가방을 옮겨 싣는 모습을 흔히 봅니다.

    따로 락커룸이 있는 골프장도 있지만 보통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갑니다. 티타임을 확인하고 계산을 하고 나오면 바로 티타임 순서대로 필드로 나가게 됩니다.

     

    캐나다 골프장은 멤버십 전용 골프장과 멤버십과 일반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멤버십 전용인 곳을 일반인이 이용하려면 동반자 중에 한 사람이 멤버십인 경우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약을 해야 하며 보통 네 명이 동반자가 되어 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 치러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세 사람이 치러 온 팀이나 둘이 치러 온 다른 사람들과 함께 네 명을 맞춰서 필드로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여름 같은 경우 마지막 티타임 같은 경우는 시간 적으로 나인 홀 정도만 칠 수 있기 때문에 치려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간단히 치고 싶은 경우 둘이서 나갈 수 있기도 합니다. 

     

    캐나다 골프장에는 캐디가 없습니다. 간혹 있는 곳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용 골프 카트에 자신의 클럽을 가지고 다니면서 스스로 거리를 보면서 칩니다. 전동카트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주로 개인 카트를 끌고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주로 한국사람들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커다란 양산을 카트에 키워서 다니기도 합니다.

     

    또 하나 특이 한 점은 한국에 있는 '그늘집'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잠시 쉬며 간식이나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작은 재미가 있지만 캐나다는 자기 먹을 간식을 챙겨 와서 골프 치는 중간중간 이동하며 나눠 먹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골프클럽 직원이 카트를 타고 다니면서 차가운 음료를 팔기도 합니다.

     

    캐나다 골프장에는 곰이나 사슴들이 종종 나타납니다. 골프장 안에 있는 블루베리나 열매들을 따먹기 위해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익숙해서 인지 자극을 하지 않으면 시선조차 주지 않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거위들은 군데군데 자리 잡고 앉아 있기도 하다가 가끔 골프공에 놀라기도 합니다. 어미 사슴과 아기 사슴이 함께 골프 코스를 가로질러 다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모두 다 지나갈 때까지 그냥 기다립니다. 

     

    골프장에 나타난 곰

     

    한국은 캐디가 동행하면서 마샬의 역할을 하지만 캐나다는 수시로 마샬이 돌아다니며 골프장의 흐름을 조절합니다. 간혹 불편사항이 있거나 문제가 생기면 마샬에게 전화를 하면 바로 와서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캐나다 골프클럽에서는 종종 야외 결혼식을 합니다. 한국처럼 결혼식장이라는 것이 따로 없기도 하고 비싼 실내 호텔보다 탁 트인 골프클럽을 자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히 두 나라의 골프클럽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한국은 국토 면적이 좁아서 주로 산을 깎아 골프장을 만드는 반면에 캐나다는 편평한 곳이 많아 걸으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한국의 골프장과는 또 다른 탁 트인 시원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캐나다 골프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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