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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사할 때 무엇을 준비할까정보 2022. 4. 25. 08:15
이사는 참 번거롭습니다. 해외이사는 더욱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가자니 짐 되는 것 같고 놓고 가자니 아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그런 물건들이 심란하게 만들지요. 저도 돌이켜 보면 가서 하나 사지 싶어서 버리고 왔다가 후회했던 때도 있었고 , 1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손도 안 댄 물건들도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 캐나다로 이주할 때 꼭 가져와야 할 것들을 현지 생활에 맞게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엌살림
일단 부엌 용품은 거의 다 가져오시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당장 도착해서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소소한 것들을 사러 돌아다니는 일이 무척 번거롭습니다. 작은 수세미 하나라도 한 귀퉁이에 찔러 넣고 오면 무척 유용합니다. 압력밥솥이나 김치냉장고 같은 경우 이곳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이 거의 한국의 두배 정도 됩니다. 김치 냉장고는 로컬에 대체 물건이 없으니까 변압기(캐나다는 110 볼트)를 준비하셔서 쓰셔도 괜찮을 것 같고(저도 그렇게 합니다) 압력밥솥은 이곳에서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학생들이나 직장인들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닙니다. 보온 도시락이나 일반 도시락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수저와 젓가락 세트도 여분으로 준비하시기를 권합니다. 생각보다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양념류의 경우 한국산 고춧가루 정도 준비하시면 될 것 같고 대형 한국 마트에 가면 거의 웬만한 것들은 다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물가도 한국 못지않게 많이 오른 상태라 라면 같은 인스턴트식품들도 이삿짐에 부서지지 않게 가져오시면 한동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2. 의류와 침구류
속옷과 양말은 넉넉히 준비하시고 침구류 중 순면으로 된 침대에 까는 패드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매트리스를 한국에서 준비하신다면 여분의 침대커버도 필요합니다. 매트리스의 사이즈가 한국하고 조금씩 달라서 크기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개 또한 나에게 맞는 것을 찾기가 까다롭습니다. 더 준비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비상약과 영양제
이곳은 약값이 굉장히 비쌉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 중에 몸살약이나 소화제, 두통약, 간단한 연고나 일회용 반창고 등은 준비하시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병원 진료비는 무료이지만 처방전 약을 구입해야 할 경우 직장이나 학생보험이 없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듭니다.
캐나다에는 다양한 영양제들이 많습니다. 비타민을 비롯해서 세분화된 영양제들을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4. 학용품
어린 학생들의 경우 또래의 친구들과 비슷한 물건들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으니 한국에서 너무 많은 양의 필기도구나 책가방, 노트는 준비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학기 초에 필요한 물품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그에 따라 준비하시면 될 듯합니다.
5. 자동차
자동차를 이삿짐으로 가져오시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제가 항목을 넣은 이유는 요즘 캐나다에서 신차는 물론 중고차 구하는 일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보통 몇 개월에서 1년까지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동하려면 당장 필요한 것이 자동차인데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한국보다는 중고차 시장이 훨씬 일반화되어있어 좋은 중고차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많이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가능하시다면 이삿짐이 도착하기 전에 홈스테이나 에어비엔비를 이용하셔서 지역을 둘러보시고 지역을 정하셔서 1년 정도는 렌트를 사시면서 본인과 가족들에게 맞는 곳에 잘 정착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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