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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에서 치과의사 되는 과정
    정보 2022. 4. 29. 05:42

    캐나다 이민 후 자녀들과 진로를 의논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때 많은 고민이 됩니다. 이민자 부모로서 가장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본인들이 경험했던 것과 다른 부분들이 많아 더욱 그럴 것입니다. 오늘은 캐나다에서 치과의사가 되는 과정에 대해서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치과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고등학교 때부터 과목 선택을 잘해서 듣는 것이 좋습니다. 싸이언스 쪽으로 큰 방향을 잡아놓고 세부과목들을 골라 듣습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떤 과목들이 싸이언스 입학할 때 필요한 가를 알 수 있습니다. 대학을 싸이언스를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의대나 약대 그리고 치대로의 입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와는 좀 다른 부분입니다.

    또한 대학을 싸이언스로 가지 않았다고 해도 치과대학원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추가로 들었다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요.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대학에서 최소 싸이언스를 3학년까지 이수한 후에는 대학원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싸이언스 4학년을 졸업하고 지원을 합니다. 이후 4년 동안 치과대학원을 다니면 졸업과 함께 박사학위를 받고 치과의사가 됩니다. 

     

    우선 대학의 싸이언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평점이 좋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발런티어도 해야 하고 과외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전과목 GPA(평균점수)가 높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종종 학원이나 개인튜터의 도움으로 족집게식의 공부를 통해 오로지 학과 평균점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장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이때 키워놓지 않으면 대학에 들어가서도 많은 양의 공부를 감당해 낼 수 없어 중도 탈락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치과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적 유지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병원, 양로원, 봉사단체 등에서 1학년부터 꾸준히 발런티어를 해야 합니다. 대학원 입학할 때 레퍼런스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진심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학교에서도 교수님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해서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유대관계를 잘 만들어야 합니다. 평소 잘 안다고 생각했던 교수님이라고 해서 무조건 레퍼런스를 써주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래퍼런스에 무게감이 있는 것이지요. 

     

    치과대학 지원은 대학 평점과 레퍼런스 등 서류 심사로 1차 합격자들을 뽑습니다. 그 후 강도 높은 면접을 실시합니다. 면접시험은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혹시 면접에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매년 다시 응시할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연구소 같은 곳에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다시 응시한다고 해서 불이익은 없으며 실제로 여러 번 다시 응시해서 입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들어간 치과대학의 공부는 무척 강도가 높습니다. 이 과정을 견뎌내기 위한 강한 체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치과대학을 다니면서는 선배 치과의사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치과 봉사 활동을 다니고 북미 지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가서 일정 기간 실습 과정을 갖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치과의사는 자신의 적성과 잘 맞아야 하는 직업입니다. 섬세함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순간 판단력과 타인과의 공감능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치과대학을 들어가는 것이 치열합니다. 치과대학원이 있는 학교 수도 적고 뽑는 인원도 의대의 경우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지 않은 다른 주의 대학원으로 입학하려면 조금 더 높은 성적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주 학생들에게 열려 있는 입학정원이 적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입학이 쉬운 미국에 있는 치과대학원에 가기도 합니다. 이 경우 캐나다 치과의사 면허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받아야 캐나다에서 치과의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치과진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진료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캐나다의 치과 진료비는 한국과 비교해서 많이 높은 편입니다. 국가에서 정해주는 지침 범위에 따라 치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 때문에 직장에서 제공하는 치과보험이 매우 유용합니다. 현재까지는 일반적인 치과진료가 국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캐나다에 처음 이민 오실 때는 한국에서 꼭 기본적인 검사와 치료를 하고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녀가 싸이언스 쪽의 공부를 잘하고 치과일에 흥미를 갖고 있다면 계획을 잘 세워 치과의사에 도전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섬세함이 발휘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치과대학원 공부를 마치기 위한 경제적인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캐나다는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가능한 나라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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