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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국수 오이탕탕이와 함께 먹는 법.레시피 2023. 1. 9. 06:03
다이어트할 때 많이 먹는 곤약국수는 살짝 냄새도 나고 사실 맛도 밍밍합니다. 때문에 냉장고에서 굴러다니기 쉽죠. 얼마 전 우연히 오이탕탕이에 곤약국수를 넣어 함께 먹어봤죠. 맛있습니다. 이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가장 맛있게 오이탕탕이와 곤약국수를 먹으려면 오이탕탕이를 먼저 만들어 놓고 곤약국수를 손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가 살짝 절여지면서 수분이 나오게 돼서 따로 물을 넣을 필요 없이 촉촉한 국수를 먹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1. 오이탕탕이 만드는 법.
*재료: 오이 1개(미니오이의 경우는 2개), 설탕 3작은술, 소금 1작은술, 식초 3큰술,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칵테일 새우(선택), 다진 마늘 1큰술
1) 오이의 아래위의 꼭지를 살짝 자르고 깨끗이 씻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은 뒤 비닐랩으로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싸주세요. 오이가 들어갈 만한 비날봉지가 있거나 지퍼락이 있으면 편리하지만 오이를 두드리기 위해서 쓰려니 저는 좀 아깝더군요.
2) 방망이로 오이가 세로로 갈라질 때까지 살살 두들겨 줍니다. 이렇게 해야 오이에 간이 잘 밴다고 합니다.
3) 세로로 잘 갈라졌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자르거나 칼을 이용해서 뚝뚝 잘라 줍니다.
4) 참기름과 통깨를 제외한 위의 양념재료들 넣고 조물조물 잘 무쳐 줍니다. 처음부터 참기름이 함께 들어가면 양념이 오이에 잘 배기 어렵습니다. 참기름과 통깨는 먹기 바로 전에 넣으세요.
5) 여름이라면 곤약국수를 손질하는 동안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좋지만 겨울철에는 실온에 두셔도 좋습니다.
2. 곤약국수 : 곤약국수 한 팩
1) 곤약국수는 마른 것보다는 액체에 잠겨있는 것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저는 마른 곤약을 보지는 못했지만 마른 곤약에는 전분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사실상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이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h김소형 채널 참고). 꼭 액체에 잠겨있는 것을 고르세요.
2) 물에 잠겨있는 곤약국수의 포장을 뜯으면 약간 냄새가 납니다. 곤약이 담겨있던 물을 버리고 체에 밭친 채로 찬물로 헹굽니다.
3) 물을 500ml 정도 끓인 후 곤약을 넣고 1분이 넘지 않게 데쳐 줍니다. 데치다 보면 물 색깔이 약간 변하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이때 불을 끄고 찬물로 두 어 번 헹궈서 물기가 빠지도록 체에 밭쳐 둡니다.
4) 이렇게 하면 곤약에서 나는 냄새가 완전히 제거됩니다.
3. 오이탕탕이 곤약국수 만드는 법.
1) 미리 준비해 두었던 오이탕탕이에 데쳐서 물기를 뺀 곤약국수를 넣어 가볍게 섞어줍니다.
2) 오이탕탕이에 통깨와 참기름을 넣지 않았다면 이때 함께 넣어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3) 설탕, 소금, 식초등은 개인 기호에 맞게 더 넣으시거나 줄이셔도 좋습니다.
4) 간혹 날 마늘 냄새 때문에 오이탕탕이에 마늘 넣기가 싫은 경우가 있죠. 하지만 생마늘이 들어갔을 때가 더 맛있기는 합니다. 이럴 때는 마늘을 되도록 굵게 다져서 먹는 데는 거슬리지 않고 향은 즐길 수 있도록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곤약은 잘 조절해서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인 것은 맞습니다. 곤약은 먹고 나면 위에서 팽창하는 부피가 먹은 양의 30배 정도나 불어난다고 합니다. 소화되는 시간도 오래 걸리니 당연히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겠죠.
그렇다고 곤약 만으로 허기를 메우게 되면 영양에 균형을 잃게 될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곤약은 물과 식이섬유로만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까지 섭취할 수는 없습니다.
또, 곤약에 있는 식이섬유는 대장을 청소하고 장에 붙어있는 나쁜 노폐물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좋은 영양소까지 모두 흡수해서 배출하게 되기 때문에 적당량을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곤약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식초입니다. 식초는 소화를 도와주고 우리 몸속에서 해독작용을 하며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식초가 많이 들어가는 새콤달콤한 오이탕탕이에 곤약국수를 넣어 함께 먹으면 소화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죠.
오이탕탕이는 캐나다에서 살면서 중국 꼬치집에 갔다가 처음 알게 된 음식입니다. 오이를 너무 엉망으로 썰어서 음식을 만든다고 생각했었는데 흔한 중국음식이라고 하더군요. 집에서도 만들기 쉽고 소화도 잘돼서 저도 자주 만들어 먹곤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오이지 대용으로도 그만입니다.
사실 다이어트는 누구에게나 관심이 있죠. 특히 새해 결심으로는 아마 부동의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마트에 갈 때마다 다이어트에 좋다는 곤약국수를 한두 개씩 사기는 했는데 딱히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애매해서 냉장고에 보관만 하곤 했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이탕탕이에 곤약국수를 넣어서 먹게 되었죠. 생각보다 너무 서로 잘 어울리고 맛이 있었습니다. 간혹 집에 칵테일 새우나 삶은 문어 같은 것이 있다면 오이탕탕이 곤약국수에 넣어서 함께 드셔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또는 집에서 손님맞이 할 일이 있을 때 애피타이저로 만들어 낸다면 꽤 인기 있는 음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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