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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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떡국 끓이는 방법과 고명만들기.레시피 2022. 12. 30. 04:46
평소에도 떡국을 먹지만 새해에 먹는 떡국은 의미가 있죠. 김치 맛이 집마다 다르듯 떡국 끓이는 방법도 가정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올해는 만든 이의 정성과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고명 얹은 예쁜 떡국을 만들어 봅니다. 어릴 때는 빨리 나이 먹고 싶어서 장난 삼아 떡국을 여러 그릇 먹기도 했지만 점점 나이 들면서 새해에 가족들과 모여 앉아 먹게 되는 떡국에서는 왠지 모를 무게감이 느껴지죠. 더 이상 나에게 세뱃돈을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민 초기에는 그래도 새배도 받고 세뱃돈도 주고 했었는데 어느 해부터인가 슬그머니 아이들도 세배를 안 하더군요. "해피 뉴 이얼!" 이 한마디로 싹 정리를 합니다. 저희야 세뱃돈 안 나가니 좋다 싶지만 그래도 좀 서운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새해에 떡국은 꼭 먹는 걸로 알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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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심 들어간 단팥죽 만드는 쉬운 방법.레시피 2022. 12. 28. 09:37
동지가 다가오면 팥죽 생각이 납니다. 삶아 낸 팥물에 불린 쌀을 넣고 만드는 전통 팥죽도 있지만 올해 저는 새알심만 들어간 단팥죽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팥을 불리지 않고도 만들 수 있는 쉬운 단팥죽을 소개합니다. 몇 년 전 늦가을 한국에 갔을 때 언니들과 남대문 시장을 돌아다니다 사 먹었던 그 팥죽이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그 시간도 즐거웠고 팥죽도 맛있었던 기억에 캐나다에 와서는 동지가 되면 팥죽을 만들어 먹곤 합니다. 처음에는 팥을 불리고 삶고 체에 걸러서 그 팥물에 불린 쌀을 넣고 죽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매번 이렇게 하다 보니 번거롭기도 하고 남편과 아이들이 쌀알이 들어간 팥죽보다는 새알심만 들어간 달콤한 단팥죽을 더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단팥죽만 만들게 되었죠. 후식으로도 좋고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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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을 위한 초간단 김치수제비 만드는 방법.레시피 2022. 12. 22. 04:28
세상에 돈 많은 자취생은 없습니다. 절약해도 늘 돈이 모자라는 자취생활에 엄마가 뚝딱 만들어 주곤 했던 김치수제비가 그리워도 선뜻 사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 요즘! 초간단 김치수제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옛날에는 한 끼 쌀을 아끼려고 수제비를 먹곤 했습니다. 요즘은 별미로 수제비를 먹죠. 이제는 그것도 밀가루 가격이 쌀 때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오늘 같이 폭설이 내려 '스노우 데이(snow day)'가 되어 집에 콕 박혀 있어야 하는 추운 겨울이 되면 수제비 한 번 먹어 줘야 합니다. 집에 밀가루와 김치 그리고 자취생의 필수 아이템 냉동만두가 있다면 먹고 나면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추억의 초간단 김치수제비를 만들 수 있답니다. 1. 밀가루 반죽하기. 1) 밀가루 반죽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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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사태로 수육도 먹고 국도 끓이는 법.레시피 2022. 12. 20. 07:23
아롱사태는 보통 찜이나 수육으로 많이 먹죠. 쫄깃한 식감이 일반 사태의 텁텁함과는 비교가 안되죠. 저는 아롱사태를 살 때면 국거리 양보다 넉넉히 사서 수육도 먹고 뭇국도 끓여 먹습니다. 그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롱사태 삶는 방법 아롱사태는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삶아내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립니다. 냉동이 아닌 경우 우선 큰 덩어리로 잘라서 찬물에 20분 정도만 담갔다가 핏물을 빼줍니다. 너무 오래 담가 두면 수용성 단백질 등이 빠져나와 나중에 고기가 맛이 없어집니다. 핏물을 뺀 고기에 찬물을 고기가 잠길 만큼 붓고 통마늘 파, 통후추 등을 넣고 센 불에서 시작해서 중간 불, 낮은 불 순서로 고기를 1시간가량 삶아 줍니다. 2. 뭇국 끓이는 방법. 1) 젓가락으로 찔러서 잘 들어가면 아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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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날개와 닭봉으로 간장양념 닭찜 만들기.레시피 2022. 12. 16. 05:18
닭요리는 남녀노소, 인종과 종교에 관계없이 사랑받는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닭요리는 튀김이 많아 약간 부담스럽죠. 오늘은 고열에 튀기지 않아 건강에 좋은 닭찜을 닭날개와 닭봉으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 저는 닭을 구입할 때 한 마리를 통째로 사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닭다리나 가슴살 또는 닭날개와 닭 봉등 필요에 따라 부위별로 삽니다. 덕분에 닭다리를 놓고 싸우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다민족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닭 가격이 한국보다 조금 비싼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주는 닭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은 모양입니다. 프라이드치킨도 좋고 양념 치킨도 좋지만 좀 더 건강을 생각한다면 산패되기 쉬운 기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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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는 엄마표 LA갈비구이- 심플한 레시피.레시피 2022. 12. 11. 05:56
생일에는 누가 뭐래도 엄마 밥이 최고죠. 공부하느라 직장 다니느라 늘 엄마 밥이 그리운 이 세상의 모든 딸과 아들들에게 LA갈비구이 한번 만들어 먹여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아주 심플한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제 아들의 생일이 내일모레입니다. 대부분 요즘 젊은이들이 그렇듯 직장 다니느라 바빠 집에서 제대로 된 저녁 한 끼 먹기도 힘들죠. 뭘 해줄까 고민하다 LA갈비가 생각났습니다. 평소에 좋아했지만 요즘 물가에 엄두가 나지 않아 자주 해주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맘먹고 기억에 남을 맛있는 갈비구이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LA갈비를 사려면 주로 한인마트나 중국 마트에서 냉동된 상태의 갈비를 구입해야 했었는데 오늘 우연히 코스코에 다른 장을 보러 갔다가 얼리지 않은 생고기 LA갈비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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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하기 편한 미니 마사지 건 - 렌포(RENPHO)사용후기.정보 2022. 12. 10. 06:02
여행이나 장거리 출장 등에 함께 휴대할 수 있는 간편한 렌포(RENPHO) 미니 마사지 건의 사용후기를 소개합니다. 운동 후뿐만 아니라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전문직 종사자에게도 아주 실용적이라 생각합니다. 근육운동은 몸매 관리는 물론이고 중년층, 시니어들에게까지도 활력 있는 생활의 필수조건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위기에 발맞춰 다양한 마사지 건들 이 시중에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 집 큰애가 직장에서 올 연말 선물로 렌포(RENPHO) 미니 마사지 건을 받아왔습니다. 저희 큰애가 하는 일이 장시간 같은 자세로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깨와 허리에 통증을 달고 삽니다. 시간 내서 일일이 마사지받으러 가기도 힘들었는데 아주 좋은 선물을 해준 동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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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필수음식 - 황태채 술국 만들기.레시피 2022. 12. 7. 03:47
연말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술과 술국 같습니다. 마치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것 같죠. 술을 좋아하고 몸에 잘 받는다고 해도 몸을 돌보며 마셔야 합니다. 황태채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술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예전에는 마른 북어를 두들겨서 일일이 손으로 가시를 발라 술국을 끓였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끓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네요. 시중에 잘 손질돼 나와있는 북어채나 황태채를 이용하면 따로 국 끓여 줄 사람이 없어도 본인이 직접 간단하게 만들어 아픈 속을 달랠 수 있습니다. 1인 가구가 40퍼센트를 넘는다고 하니 엄마가 만들어주는 속풀이 국을 기대할 수는 없겠네요. 술 약속이 잡히면 미리 끓여놓고 다음 날 드시면 좋겠지만 아마 이렇게 용의주도하게 술 드시는 분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