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
연말 필수음식 - 황태채 술국 만들기.레시피 2022. 12. 7. 03:47
연말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술과 술국 같습니다. 마치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것 같죠. 술을 좋아하고 몸에 잘 받는다고 해도 몸을 돌보며 마셔야 합니다. 황태채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술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예전에는 마른 북어를 두들겨서 일일이 손으로 가시를 발라 술국을 끓였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끓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네요. 시중에 잘 손질돼 나와있는 북어채나 황태채를 이용하면 따로 국 끓여 줄 사람이 없어도 본인이 직접 간단하게 만들어 아픈 속을 달랠 수 있습니다. 1인 가구가 40퍼센트를 넘는다고 하니 엄마가 만들어주는 속풀이 국을 기대할 수는 없겠네요. 술 약속이 잡히면 미리 끓여놓고 다음 날 드시면 좋겠지만 아마 이렇게 용의주도하게 술 드시는 분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
-
벽에 생긴 못구멍 막고 페인트 칠하는 방법.정보 2022. 12. 1. 07:31
살다 보면 벽에 못 구멍은 기본으로 생깁니다. 인테리어를 위해 액자를 걸고 장식품을 달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문제는 이사할 때 생깁니다. 직접 구멍 메우고 페인트 칠해서 원상 복귀시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캐나다에서는 이사 나갈 때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깨끗하게 모든 것을 원상 복귀시켜 놓아야 합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집주인은 한 달 렌트비의 반을 일종의 보증금(Deposit)으로 더 받습니다. 물론 나중에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 그러나 간혹 집주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일부를 돌려주기도 합니다. 이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이 지저분한 벽과 벽에 난 못 자국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한 집에서 평생 살 계획이 아니라면 내 집이건 렌트 건 관계없이 벽에 ..
-
사라진 평균의 삶 - 튀거나 처지거나.일상 2022. 11. 29. 05:00
요즘은 중간이 없다. 스스로의 삶을 평균적이라고 말하고 싶어도 그 평균값을 낼 수 없을 만큼 너무도 다양하고 개성 강한 시대다. 톡톡 튀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던가 아니면 처지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나는 베이비 부머 세대다. 이제 한 물 간 세대다. 그렇지만 죽기 전까지는 MZ세대들과 소통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들은 어디 가서 중간만 하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 다시 말하면 튀지 말고 살아야 편안하다는 소리다. 여럿이 모여 주제를 놓고 이야기할 때도 잘 모르겠으면 입 다물고 있어도 중간은 됐다. 오히려 시대를 앞서가는 의견이나 기발한 발상을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내쳐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요즘은 개성이 없으면 중간은 고사하고 존재감마저 사라진다. 어느 날 갑자기 DNA가 뒤집어져서 모든 M..
-
가성비 최고 - 아크테릭스 겨울 후디점퍼 소개.정보 2022. 11. 27. 05:43
기능성과 스타일리시까지 겸비한 아크테릭스! 다소 비싼 가격에 망설여지지만 한번 입어 보면 다시 찾게 되는 옷입니다. 이중에서도 편하고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가성비 최고인 겨울 후디 점퍼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품목은 아크테릭스의 아톰 에이알 후디(Atom AR Hoody)라고 하는 겨울용 점퍼입니다. 아크테릭스는 캐나다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품 같은 옷이고 비가 많이 오고 바람 부는 겨울철 평상시에도 아주 유용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아들이 4년 전 자신의 첫 월급으로 스스로에게 선물했던 옷이 바로 그 아톰 후디 점퍼입니다. 겨울 내내 이 점퍼만 입더군요. 추위를 많이 타는 아들은 가벼우면서 포근하고 따뜻한 이..
-
몬스테라 수경재배 성공했어요! - 좋은 점 공유해요.정보 2022. 11. 19. 05:01
저는 지난 9월 초에 왕성하게 자란 몬스테라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수경재배에도 성공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답니다. 멋진 뿌리도 감상할 수 있는 수경재배의 좋은 점이 의외로 많더군요. 이 이야기를 공유해 봅니다. 올 2월에 아이키아에서 30달러(캐나다달러) 내외를 주고 몬스테라를 샀는데 성장 속도가 엄청나더군요. 딱 제가 원하던 크기의 몬스테라여서 맘에 들어 달력에 물 준 날을 표시해 가며 열심히 길렀습니다. 여름을 지나면서부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몬스테라가 조금씩 감당하기 어렵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몇 달을 고민하다 결국 지난 9월에 가지 정리를 하기로 결심을 했던 겁니다. 가지 정리하고 자르는 이야기는 저의 다른 글에 자세히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다시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우선 소독한 ..
-
브런치 카페에서 있었던 일 - 문화가 달라도 너무 달라요!일상 2022. 11. 17. 09:28
우연히 들른 브런치 카페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일을 경험했습니다. 나름 베풀었던 친절이 무례함으로 바뀌는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 생각의 차이 인지도 모르겠지만 문화의 차이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브런치 카페를 들르는 일은 이제 여행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 같네요. 저희도 가족들과 짧은 여행을 마감하며 지인의 소개로 칠리왁에 있는 작은 카페를 가게 되었습니다. 시골 마을의 작은 하우스 1층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는 제법 세련되고 깔끔했습니다. 그때가 연휴라서 그런지 11시에 도착했음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지역적인 특성상 손님들의 대부분은 백인들이었습니다. 저희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현관 입구에서 기다리기 시작했죠. 입구가 거의 사람들로 ..
-
1박2일 가족 힐링여행은 온천에서! - 해리슨 핫 스프링스 다녀온 후기.정보 2022. 11. 14. 05:27
연로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는 가족 힐링 여행으로 온천을 추천합니다. 시원한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어 캐나다 서부에서도 유명하고 전통 있는 해리슨 핫 스프링스! 다녀온 후기를 올립니다. 해리슨 핫 스프링스는 캐나다 서부 밴쿠버를 중심으로 하이웨이 1번을 타고 동쪽으로 내려오면 보통 2시간 내외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차를 오래 타는 것이 부담이 되는 연세 많으신 부모님과 긴 이동시간을 참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 가장 최적의 휴양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겨울 초입에 다녀왔지만 앞에 펼쳐진 시원한 호수에서 여름에도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갔던 곳은 해리슨 핫 스프링스 리조트였습니다. 인기가 있는 곳인 만큼 연휴나 휴..
-
마케팅을 마시다 - 나에게 맞게 커피 마시는 방법정보 2022. 11. 8. 03:10
모든 사람들이 몸에 좋은 것만 먹고살지는 않죠. 바로 기호식품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죠. 이를 이용한 거대한 마케팅의 성공작이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떻게 커피를 마셔야 나에게 이로울지 살펴보도록 하죠. 최근에 커피믹스가 훌륭한 효자노릇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광산사고로 매몰되었던 두 분의 생명을 지켜 준 이야기 모두 아실 겁니다. 물론 물도 있었고 너무도 다행히 산소도 있어서 가능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삶에 대한 두 분의 강한 의지였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그럼에도 뉴스를 접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솔직히 이렇습니다. '아! 커피믹스 많이 팔리겠구나'였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너무나 자본주의 적인 제가 부끄럽습니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커피의 형태는 참 다양합니다. 커피믹스로 ..